- 'PD수첩' 박건식PD "김기덕·故장자연·김학의 사건, 여성의 도구화 보여준 사례" 비판
- 입력 2019. 04.18. 11:00:32
- [더셀럽 안예랑 기자] 'PD수첩' 박건식 PD가 사회 전반에서 나타난 여성 인권 침해 사례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 영화감독김기덕사건공동대책위원회의 주최로 김기덕 감독 규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MBC 'PD수첩' 박건식과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전문위원 한유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 배복주,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사무국장 홍태화가 참석했다.
지난 3월 29일 김기덕 감독은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와 ‘PD수첩’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피해자 지원 단체인 한국여성민우회에도 3억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김기덕 감독에게 10억 손해배송 소송을 당한 ‘PD수첩’ 박건식 PD는 “저희가 지난 1년간 여러 가지 방송을 했다. 김기덕, 故장자연, 김학의 윤중천 편이었다. 이 세 사건이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PD는 “여성이 거대 권력 앞에서 도구화되고 인격으로 존중을 받지 못하고 하나의 물건처럼 다뤄진다. ‘상납’이라는 말이 대변해주듯 인권이 아닌 접대 도구로 존재해왔다는 걸 많이 느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 곳곳에서 거대하게 미투 운동이 일어났다. 취재를 하면서 느낀건 미투운동에서 자유로운 영역이 있었나 싶은 것이었다. 일부에서는 여성 인권이 많이 신장된 게 아닌가 하지만 저희가 취재한 바로는 대학가, 언론계, 문화계가 다 자유롭지 못했다. 그게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사회 전반에서 이뤄지고 있는 여성 인권 침해 세태를 비판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