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블랙 모노크롬룩’, 치밀한 복수극의 강렬함
입력 2019. 04.18. 17:47:20

KBS2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더셀럽 한숙인 기자] ‘닥터 프리즈너’가 남궁민이 최원영을 잡기 위해 자신이 무너뜨린 김병철과 공조를 예고해 긴박감을 높였다.

지난 17일 방영된 KBS2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17, 18회에서 나이제(남궁민)는 선민식(김병철)과 그의 집안이 관계된 의료 비리를 밝혀내 일가를 일망타진했다. 나이제의 숨쉴 틈을 주지 않는 공격은 그가 입은 전체를 하나의 컬러로 맞춘 블랙 모노크롬 포멀룩으로 인해 더욱 몰입도롤 높였다.

선민식은 나이제가 교도소 VIP들의 형 집행정지 조작 정황 증거와 그 과정에서 사망한 두 명의 사망진단서를 들고 정의식(장현성)과 거래를 제안했다. 선민식과 나이제를 놓고 저울질 하던 정의식은 사망자 중 한 명의 병명과 같은 판코니 빈혈 진단을 받은 오정희(김정난)를 미끼로 나이제를 자극했다.

선민식의 승기는 나이제의 반격으로 무참히 무너졌다. 선민식과 일가의 비리를 밝혀내기 위해 정의식과 공조하는 나이제는 상, 하의 전체를 블랙으로 통일한 포멀룩으로 작전의 무게를 전달했다.

나이제는 선민식이 사망자를 카드로 꺼내들어 정의식을 포섭하려하자 이를 뒤집어야 하는 상황에서 블랙 투버튼 슈트와 블랙 폴로 니트의 세미 포멀룩으로 긴박감을 표현했다.

남궁민은 블랙 슈트를 유지하지만 이너웨어로 비즈니스 캐주얼에서 정장으로 드레스코드를 달리한다. 복수를 위해 물불을 가르지 않는 역할이지만 틀에 얽매이지 않는 성향을 이 같은 방식으로 표현한다. 단 극의 특성상 상황의 긴박감은 화이트를 제거함으로써 집중도를 높인다.

남궁민의 패션을 전담하는 스타일리스트 박초롱 실장은 “나이제 캐릭터를 위해 기본 슈트를 한두 벌 제작했습니다. 스타일링 역시 캐주얼 클래식으로 편하게 했습니다”라며 “단, 강한 이미지가 필요한 장면에서는 전체를 블랙으로 통일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선민식을 무너뜨리는 장면 역시 이런 전략 아래 나온 스타일로 블랙 슈트와 블랙 이너웨어로 최대한 얼굴에 시선이 집중되게 했다. 이뿐 아니라 수감된 선민식을 찾아 이재준(최원영)을 치기 위해 공조를 끌어내는 장면에서는 블랙 셔츠에 탄탄하개 맨 블랙 타이로 선민식의 약점을 파고드는 상황의 긴장감을 높였다.

드라마가 절반을 넘어가면서 나이제의 최종 목표인 이재준과의 승부가 예고돼 더욱 긴박감을 높아지고 있다. 나이제 역을 맡은 남궁민은 본격적인 복수극으로 접어들면서 블랙룩에 비중을 실어 시청자들을 극의 중심으로 끌어들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닥터 프리즈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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