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승리가 또? 마약 풍선+환각 파티 ‘논란종합세트’
입력 2019. 04.22. 13:01:19
[더셀럽 전예슬 기자] 성접대 의혹, 횡령 등으로 입건된 승리가 또 다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마약류의 일종인 ‘해피벌룬’을 상습적으로 흡입, 환각 파티를 즐겼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동아일보는 22일 복수의 주점 직원들의 말을 빌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 초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 씨, FT아이랜드 전 멤버 최종훈, 승리 친구 김모 씨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들이 주점을 자주 드나들며 환각 파티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이 주점 직원들에 따르면 승리 일행은 이산화질소가 함유된 휘핑가스 캡슐이 수십 개 담긴 박스를 주점에서 퀵서비스로 배달받아 환각파티 때 사용해왔다. 주점 직원 A씨는 “승리 일행이 테이블 위에 휘핑가스 캡슐을 펼쳐 두고 노골적으로 환각파티를 해 직원들끼리 대책 회의를 한 적도 있다”라며 “2016년 말부터는 예약 전화가 와도 ‘자리가 없다’는 식으로 거절해 방문 빈도가 줄었다”라고 밝혔다.

심지어 대화방 멤버 중 한 명은 일명 ‘물뽕’으로 불리는 마약류 감마하이드록시낙산(GHB)을 여성에게 먹였다는 취지의 주장도 나왔다. 주점 직원 B씨는 “2016년 초 승리 친구 김 씨가 ‘물뽕을 가져왔다’라며 테이블에 꺼내놔 내가 ‘우리 가게에선 하지 말라’라고 경고했다”라며 “얼마 뒤 김 씨가 비틀거리며 몸을 못 가누는 여자를 부축해 나가는 걸 봤다”라고 말했다.

해당 주점은 최종훈이 지난 2016년 2월 음주운적으로 적발됐던 당시 술을 마신 곳으로, 승리 일행은 이 주점을 ‘아지트’라 부르며 자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점 직원들은 “(대화방 멤버들이) 2017년 중반 이후엔 드문드문 방문해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라며 강남 클럽 ‘버닝썬’ 오픈 시점인 2018년 2월 이후로는 더 이상 주점에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승리는 지난 2월 베트남 현지에서 해피벌룬을 마시는 듯한 모습이 찍힌 사진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승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교묘하게 찍힌 사진”이라며 “공개적인 장소에서 해피벌룬을 흡입했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해피벌룬은 풍선 안의 아산화질소(N2O)를 흡입하면 마취감이 느껴져 ‘마약풍선’이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흡입과 일반인에게 판매가 금지된 것은 2017년 6월부터다. 법으로 금지되기 전 벌어진 해피벌룬 흡입은 처벌이 불가능하지만 주점 직원들의 주장대로라면 승리 일행은 2017년 중반까지는 방문, 해피벌룬을 흡입한 것이다.

최근 마약사범에 준하는 기준이 강하게 단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해피벌룬을 수백차례에 걸쳐 상습 흡입한 혐의로 34살 권 모씨가 구속된 바 있다. 화학물질관리법이 개정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오‧남용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승리는 각종 의혹에 휩싸일 때마다 법망을 피해왔다. 처음 기소됐을 당시에도 음성으로 간이 검사와 모발 검사 모두 마약 ‘음성’ 반응으로 혐의를 벗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상습적으로 환각파티를 일삼았다는 복수의 주장이 제기된 만큼 진실규명이 시급해 보인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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