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SCENE] '아침마당‘ 오은영 “子, 마지막 행동만 보고 판단하지 말 것”
- 입력 2019. 04.23. 09:25:31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아침마당’에서 오은영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자녀의 마음을 잘 살펴야한다고 말했다 .
23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오은영이 출연해 ‘사랑을 준 부모, 상처 받은 자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은영은 “아이는 밥그릇 먹은 숫자만큼 커나간다”며 “그런데 부모의 시각으로 보면 아이의 마음과 말을 번역과 통역을 못한다. 아이는 자신의 말과 마음을 통역하는 부모 밑에서 잘 자란다”고 했다.
이어 “아이가 밖에 나왔는데 추우면 ‘집에 가자’고 말을 한다. 그럼 부모는 이해가 되지 않아 ‘네가 나오자고 했잖아’라고 다그치고 애가 징징거리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안 준다’ ‘집에 있는 레고 버린다’ 등으로 화를 낸다”고 사례를 들었다.
오은영은 “부모 입장에선 4살 아이도 말을 안 듣는데 14살이 되면 더 안 들을까봐 초장에 잡으려고 생각한다”며 “아이가 징징거리거나 물건을 던지는 것 등의 화는 다른 원인에서 찾아야 한다. 아이의 속마음을 알아봐야지 겉으로 드러난 마지막 행동만 그만해라고 하는 건 아이의 우주가 흔들리게 된다. 그래서 행동을 멈추면 부모는 아이가 자신의 말을 잘 듣는다고 착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능을 친 자녀의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의 방법도 전했다. 그는 “수능의 결과가 좋지 않아서 본인의 마음이 제일 힘들다. 밖에도 안 나오고 밥도 안 먹으니까 엄마는 걱정이 된다. 이럴 땐 ‘네가 제일 걱정이 되겠지만 나도 마음이 속상하다’고 해야 한다”고 했다.
오은영은 “아이가 ‘얘기해서 뭘 어떡하냐’고 화를 내면 그래도 ‘어쨌든 의논을 해보자’ ‘어떻게 했으면 좋겠니. 네가 하고 싶은 건 뭐니’ 등 이렇게 말을 해야 한다”며 “하지만 부모는 걱정이 되니까 도리어 화를 낸다. 불안하고 걱정되는 본인의 마음을 화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KBS1 '아침마당'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