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쓰레기 사냥꾼, 국내→해외 오가는 불법 투기 '포착'
입력 2019. 04.23. 23:10:00
[더셀럽 안예랑 기자] 'PD수첩'이 쓰레기 불법 투기를 저지르는 쓰레기 사냥꾼들을 추적한다.

23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쓰레기대란2부-돈을 갖고 튀어라' 편을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부의 허술한 폐기물 관리 시스템 안에서 쓰레기를 노리는 쓰레기 사냥꾼들의 행태를 고발한다.

수상한 트럭이 몇 달 째 드나들고 있는 충남 부여의 한 공터, 주민들은 거대한 쓰레기 산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온갖 것이 섞인 쓰레기 더미에서는 참을 수 없는 악취가 났고 환경오염에 치명적인 침출수까지 흘러나왔다.

환경부 집계에 따르면 전국에 쌓인 쓰레기 산은 모두 23곳, 120만 톤에 달한다. 최근 불법 폐기물이 급증한 요인에는 중국의 폐기물 수입 중단과 폐기물 처리비용의 상승이 있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6년 톤당 16만원이었던 폐기물 소각비용이 지난해 26만원으로, 매립 비용은 7만원에서 14만원으로 뛰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폐기물 처리업체는 쓰레기를 값싸게 처리해준다며 창고, 야산을 빌려 무단으로 쓰레기를 쌓아놓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억대 규모의 부당이익을 취해왔다.

'PD수첩' 제작진은 조직적으로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고 있는 폐기물 업체를 취재하던 중 결정적인 증거를 입수했다. 바로 버려진 쓰레기의 추러를 기록한 무자료 거래장부다. 한 처리업체에서 3개월 간 5천 톤이 넘는 양의 폐기물을 무자료로 거래한 내역이 확인된 것. 폐기물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였던 무자료 거래를 PD수첩이 방송 최초로 보도한다.

이와 함께 'PD수첩'은 환경부 폐기물 관리 시스템 폐혜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번졌다고 지적했다. 폐기물 업계에서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불리는 공모 씨. 다수의 제보에 의하면 공 씨는 국내에서 재활용이 불가한 잔재폐기물을 베트남으로 수출해 기름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공 씨와 계약한 컨테이너를 제작진이 파악한 것만해도 최소 247개였다. 그러나 베트남 현지 취재 결과 공 씨가 주장한 베트남 사업장은 유령회사로 드러났고 베트남에 도착한 컨테이너는 수년째 보관료만 쌓여가고 있었다.

'돈'이 되어버린 쓰레기와 이를 노리는 쓰레기 사냥꾼들의 불법투기, 불법 수출 그리고 환경부의 부실한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고발하는 'PD수첩은 23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BC 'PD수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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