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VIEW] 박유천-로버트 할리, '믿음·신뢰' 철저히 깨부순 두 사람
- 입력 2019. 04.25. 17:50:35
- [더셀럽 전예슬 기자] 모든 신뢰관계가 깨졌다. 로버트 할리와 박유천이 가장 가까이에서 자신을 믿어준 이들의 신뢰를 깨부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8일 서울 강서구 한 주차장에서 경찰에게 체포됐다. 로버트 할리는 3월 말 인터넷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한 뒤 4월 초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로버트 할리의 친구이자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인 마크 피터슨은 로버트 할리의 무죄를 주장했다. 피터슨 교수는 경찰이 로버트 할리를 표적 수사했다고 말하며 "경찰은 최근 한국 연예인들의 마약 사건이 다시 터지면서 경찰 고위층이 연예인 마약을 잡기 위해 산건을 찾던 중 로버트를 다시 대상으로 잡고 수사를 지시한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해당 주장에 대한 파문이 일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마크 피터슨 교수의 주장과 관련한 경찰의 입장'이라는 문자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보냈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는 인터넷에서 마약 판매광고를 보고 판매자와 SNS를 통해 연락해 현금을 송금하고 일명 던지기 수법, 즉 비대면 구매를 했다고 진술했다"라며 "로버트 할리 집에서 마약은 발견되지 않았고 주사기만 화장실 변기 뒤쪽에서 발견됐다. 이러한 이유로 피터슨 교수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라고 입장을 냈다.
하지만 '절친'의 주장이 무색하게 로버트 할리의 소변에 대한 마약 반응 간이검사에선 '양성' 반응이 나왔다. 로버트 할리 또한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하며 "가족과 동료들에게 죄송하고 국민 여러분께도 죄송하다.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박유천도 로버트 할리와 일부 닮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유천은 전 연인인 황하나가 자신에게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 A씨로 지목하자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약을 하지 않았고 권유한 적도 없다"라며 "관련된 혐의가 인정되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것을 넘어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 당하는 것"이라고 취재진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박유천은 지난 2010년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줄곧 활동해왔다. 각종 사건과 루머에 연루됐지만 소속사는 그를 믿고 함께 했다. 그렇기에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라는 박유천의 강변에 소속사는 긴급 기자회견 자리도 기꺼이 마련해줬을 터다.
하지만 박유천의 마약 검사 결과는 양성.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에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일 "박유천의 진실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지금 참담한 심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결코 마약을 한 적 없다"라는 박유천의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긴급 기자회견을 연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그리고 "경찰이 증거가 없으면서도 로버트에게 마약 투약에 대한 진술을 강요했다"라고 주장하며 로버트 할리 편에 섰던 마크 피턴슨 교수. 박유천, 로버트 할리는 결국 이들의 등에 칼을 꽂은 것이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더셀럽DB,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