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장자연 성접대, 소속사 김씨 개인 사업 투자 유치에 악용 정황 (그것이 알고 싶다)
- 입력 2019. 04.28. 09:55:59
- [더셀럽 석민혜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故장자연 소속사 대표 김씨가 장자연에게 강요한 성접대가 연애와는 무관한 개인 사업을 위한 투자 유치를 위한 것이었다는 정황을 제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장자연과 관련된 사건을 다뤘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 따르면 장자연의 소속사 대표인 김대표는 30세부터 유명 연예인과 함께 일을 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신인 배우 한 명을 키우기 위해 소속사가 쓰는 돈은 억 단위다. 장자연은 다른 연예인들과는 다르게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기보다는 스스로 해결해야 되는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밝혀진 문건에 의하면 장자연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촬영했을 시 나에게 촬영 비용을 부담시켰으며 그것도 모자라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 비용까지 나에게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당시 김대표가 운영하던 연예기획사 건물은 없어지고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다. 인근 부동산 업자는 "대표가 돈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그런 이유로 장자연에게 계속 대출을 강요했다. 한 전문가에 의하면 "13억 이상 되는 대출금이 회사로 들어오지 않고 개인이 썼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주변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대표는 엔터쪽보다는 경제쪽에 관심이 많았다.
관련 자료를 토대로 김대표가 장자연 술자리에 동석했던 사람들을 직업군별로 구분해보면 연예관계자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투자회사 관계자였다. 이중 각각 다른 자리에 6번 동석한 사람이있다. 재정 경제부 출신 변씨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변씨는 연예계에서 영향력이 크지 않다.(김대표가) 매니지먼트 확장보다는 개인 사업에 집중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회사 1층에 와인바를 차려 초대한 손님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와인바 관계자는 "(초대된 손님들이) 전 관리나 경제 쪽 사람들이 더 많았다"고 증언했다. 김대표는 검찰 진술에서 "투자회사대표 오씨에게 사업 계획서를 보냈다"고도 진술했다.
故장자연이 소속사 대표에 의해 성접대를 강요당했다는 사실은 장례식장에서 매니저가 고인이 사망 전 A4 용지 6장 분량의 문건을 남겼다는 사실을 알린 후였다. 이 문건에는 장자연이 소속사 대표에 강요하에 고위층 인사들에게 술접대와 성접대를 강요당했으며 감금 및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사례들이 적혀 있다. 문건이 세간에 공개됐을 땐 가해자들의 이름을 알아 볼 수 없게 검은 줄이 그어져있었다.
[석민혜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