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터질지 모르는 긴장감”…구해줘2’, 시즌제 부담 이겨 내고 전작 명성 이을까 [종합]
입력 2019. 05.01. 13:03:10
[더셀럽 전지예 기자] 연상호 감독의 영화 ‘사이비’를 원작으로 한 ‘구해줘2’가 시청자 곁으로 돌아온다. 이번 작품에서는 사이비 종교를 둘러싼 마을 사람들의 입체적인 모습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패리얼팰리스 호텔 셀레나홀에서는 OCN 수목드라마 ‘구해줘2’(극본 서주연, 연출 이권)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엄태구 천호진 이솜 김영민 임하룡 조재윤 한선화 이권 감독이 참석했다.

‘구해줘2’는 사이비 종교의 헛된 믿음에 빠진 월추리 마을 사람들을 일깨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불안과 두려움을 가진 보통 사람들이 종교의 이름을 빌어 사기를 치는 사이비에 어떻게 빠져들어 가는지 그려낸다.

이번 작품은 영화 ‘도어락’을 통해 장르물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권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영화 ‘부산행’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를 원작으로 선택했다. 신예 서주연 작가가 집필하며 연상호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크리에이티브 자문으로도 참여해 힘을 보탠다.

이날 이권PD는 “‘구해줘2’는 모든 사람들이 욕망과 약점들을 가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욕망과 약점을 메꾸기 위한 의지가 있고 그것을 이용하는 악인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그 과정을 그려낸 이야기다”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구해줘1’은 특정 사이비종교가 한 마을을 포섭하는 것에서 시작하는데 ‘구해줘2’는 시작점이다. 종교를 이용해서 사람들에 평화롭게 사는 사람들의 약점들을 이용하는 과정을 그렸다고 생각한다”라며 지난 시즌과 차별화된 부분에 대해 전했다.

이권PD는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많은 갈등과 소동들이 그려진다. 극중 마을 사람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심각해질 수 있는 이야기지만 그렇게 그려내진 않았고 재기발랄한 한 마을을 배경으로 이뤄지는 소동이다. 어떤 점에서는 코믹적인 요소가 있다”라고 말해 드라마에 관한 기대를 높였다.

‘구해줘2’는 영화 ‘사이비’를 원작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권PD는 “원작 ‘사이비’를 애니메이션으로 접한 건 몇 년 전이었고 흥미롭게 보면서 엔딩이 충격적이라고 느꼈다. 이후 ‘구해줘2’ 연출 의뢰를 받았을 때 대본이 원작 애니메이션에 비해 캐릭터들이 디테일하고 잘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코믹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원작과 ‘구해줘1’에 비해 조금 더 입체적이고 재기발랄한 느낌이 들었다.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면서 재밌고 유쾌한 느낌까지 주고 점점 더 어둡게 변하는 과정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라고 작품 연출을 맡은 이유를 밝혔다.

엄태구는 이번 작품에 주연으로 발탁되면서 드라마 첫 주인공에 도전했다. 엄태구는 “이번에 맡은 김민철 역은 겉은 거칠지만 속은 인간적이고 따뜻한 면이 있는 그런 인물이다”라며 “첫 주연이 처음이니까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조재윤은 “‘구해줘1’의 조완태 역할을 너무 사랑해서 ‘구해줘2’에서도 그런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고 새로운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선과 악의 애매모호한 선상에 있는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라며 파출소장 역할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구해줘1’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구해줘2’가 제작된 만큼 배우들에게 부담감도 있었다. 천호진은 “속편이 한계를 안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조성하 씨가 열연해주셔서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라며 “원래 사이비나 사기꾼이 제일 잘 하는 것이 인간의 마음을 읽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완전한 선이 없다. 욕심이 있어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사이비는 그런 것을 잘 벗겨낸다. ‘구해줘2’에서는 인간의 본성에 숨어 있는 욕심을 드러내고 그 과정들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조성하 씨가 열연한 인물과는 다를 것이다. 사람의 미묘한 부분을 잘 건드리는 배역일 것 같다”라며 맡은 역할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이솜은 앞서 다수의 작품에서 사랑스럽고 밝은 역할을 맡았던 것과는 다르게 이번 작품에서는 어두운 면을 보여줄 수 있는 김영선 역할을 택했다. 그는 “기존과는 다르다. 사실 장르물은 처음이다”라며 “저는 ‘사이비’ 원작을 재밌게 봤다. 드라마로 재탄생된 대본을 재밌게 봤고 영선이라는 캐릭터에 마음이 갔다. 민철 오빠와의 관계가 재밌었고 장르물을 도전하고 싶었다”라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영민 역시 ‘구해줘2’가 첫 장르물이다. 그는 “연상호 감독님의 팬이라 ‘사이비’를 인상 깊게 봤고 서주연 작가님이 드라마로 잘 풀었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성철우 목사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임햐룡은 극중 열혈 이장 칭호를 얻을 만큼 마을을 위해서 노력하는 인물이다. 그는 “센 캐릭터가 많아서 센 캐릭터에 도전해보자 했는데 이미 다 있었다. 그래서 이장님으로 마을을 잘 이끌자는 생각을 했다”라며 “드라마 촬영지의 이장님이 아주 저를 원망하고 있다. 촬영 현장에 매일 나온다. 이장직을 뺏어 갈까봐 계속 보신다. 마을 사람들 모두 협조해줘서 정말 고맙고 촬영 현장이 즐겁다”라며 웃어보였다.

읍내에 있는 카페의 마담 역할을 맡은 한선화는 “저는 제 역할이 너무 좋다. 대본을 보고 고마담 역할이 재밌고 귀엽고 백치미도 보이고 해서 장르물 안에서 특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더 자유로운 역할인 것 같아서 많은 생각은 안 하고 연기와 현장에서 즐겁게 애드립도 해 보고 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부담감보다는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재윤은 “‘구해줘1’ 시청자분들이 기대 많이 해주신다. ‘구해줘1’의 사랑 이유가 사이비라는 장르를 건들어서 사람들의 속내를 들여다본 것 같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구해줘2’가 선과 악을 풀어내는 것을 봐주신다면 재밌을 것이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한선화는 “장르물이라고 하면 어둡게만 생각해서 매니아가 아니고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드라마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저희 드라마는 코믹하고 캐주얼한 면도 많아서 즐겁게 시청하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영민은 “사이비화 되는 마을에서 그것을 막으려는 다급함이 있다. 그러한 쫄깃함 속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긴장감이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엄태구는 “드라마에 나오는 분들이 연기를 잘하셔서 연기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저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이권PD는 “저희 드라마가 장르물 드라마지만 특정 사건이 세게 들어오는 것이 아닌 캐릭터들이 부딪혀가면서 크고 작은 사건을 만들어내는 것이어서 캐릭터를 보시는 재미가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밌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마무리했다.

‘구해줘2’는 오는 5월 8일 수요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전지예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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