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김성중, 도시서 막노동 생활→빈손으로 다시 산골로
입력 2019. 05.01. 21:49:00
[더셀럽 박수정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자연인 김성중(70세)씨를 만난다.

1일 오후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빈손으로 일군 행복! 자연인 김성중' 편으로 구려진다.

김성중씨는 4년 전, 텐트 하나 가지고 빈손으로 고향 산골에 돌아왔다. 그는 왜 도시의 삶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온 걸까? 가난한 시골, 할 줄 아는 일이라고는 농사밖에 없었던 젊은 시절의 자연인.

군 입대 후 연달아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청천벽력 같은 일을 겪게 됐고, 그 후 형제들은 먹고 살기 위해 뿔뿔이 흩어져 살게 됐다. 전역 후 마땅히 정착할 곳이 없던 자연인은 남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다 온갖 설움을 받았고, 지긋지긋한 가난의 고리를 끊기 위해 무작정 상경하게 됐다.

농사짓는 일 외에 할 줄 아는 게 없던 그는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하며, 토목(경계석, 보도블록 놓기) 기술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그는 평생 도로에서 경계석과 보도블록을 놓으며 무겁고 거친 돌과 함께 살아온 것이다.

1990년대 후반 공단이 속속 들어서면서 토목 공사도 많아졌고 자연스레 자연인은 많은 돈을 벌게 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차 일은 줄었고, 그를 찾는 곳은 없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매일 술에 기대 살게 됐고, 불현듯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 가출하듯 짐을 꾸려 텐트 하나 짊어지고 고향 산골에 들어오게 됐다.

하나부터 열 까지 모두 자신의 손을 거쳐야만 하는 고된 산골살이. 하지만 무료하고 쓸모없는 도시에서의 삶 보다 바쁘고 힘들지만 할 일이 많은 자연에서의 삶이 보람 있고 행복하다는 자연인 김성중 씨.

영양보충을 위해 직접 잡은 닭으로 백숙을 끓이는 건 물론 싱싱한 닭가슴살과 닭다리살은 육회로 손질해 그만의 특별 건강식으로 챙겨 먹는다.

제철 봄동 무침, 쑥국, 두릅 등 그의 밥상은 그야말로 봄의 향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돈 버는 일에만 매진하느라 취미 하나 없던 자연인이 산골에 들어와 처음 생긴 취미인 낚시, 직접 만든 연못에서 낚시한 민물고기로 만든 김치찌개는 색다른 맛으로 봄철 입맛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산골 살이 필요한 물건들은 뚝딱 만들어내는 손재주꾼 자연인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는데. 쟁기와 갈퀴,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쥐덫까지 그의 손을 거치면 버려진 나무가 작품으로 재탄생된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나는 자연이이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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