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비스’ 박보영X안효섭, ‘오나귀’ 신드롬 이을 판타지극 예고 [종합]
- 입력 2019. 05.03. 15:41:13
- [더셀럽 이원선 기자] ‘오 나의 귀신님’ 유제원 감독과 배우 박보영이 4년 만에 손잡고 갖가지 장르를 넘나드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 ‘어비스’로 뭉쳤다.
3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드라마 ‘어비스’(연출 유제원, 극본 문수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유제원 감독을 비롯해 박보영, 안효섭, 이성재, 이시언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 고세연(박보영) 차민(안효섭)이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극이다. 이날 유제원 감독은 “‘로맨스, 코미디, 스릴러 등 여러 장르가 섞여 있다보니 연출자로서 표현할 수 있을 만한게 많을 것 같아 선택했다”라고 연출 계기를 전하며 “우리 드라마는 선을 가진 주인공들이 악을 찾아서 응징하는 권선징악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다”라고 말했다.
특히 ‘어비스’는 4년 전 안방극장에 ‘오 나의 귀신님’(이하 오나귀)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유제원 감독과 박보영의 재회가 이루어진 작품이기도 하다. 두 사람이 만나 ‘오 나의 귀신님’을 성공시켰기에 시청자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유 감독은 “‘오 나의 귀신님’ 촬영할 때보다 많은 시간이 흘렀기에 (비주얼적으로) 달라진게 있다”라면서도 “보영 씨와의 호흡은 바뀌지 않았다. 보영 씨가 연기하는 방식이나 현장에서 이야기를 습득하는 센스 등이 좋아 편하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보영은 “감독님과 두 번째 호흡을 하며 감독님 말을 더 빨리 알아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또 4년 전 함께 했던 현장 스태프 분들이 많아서 현장 자체도 굉장히 좋은 편이다”라고 웃어보였다.
‘어비스’는 최근 드라마와 영화를 평정하며 ‘믿고 보는 뽀블리’라는 애칭의 위력을 입증한 박보영의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만하다. 박보영은 “새로운 장르라는 점과 뒷 이야기에 대한 전개가 궁금한 점을 들어 이 작품으로 복귀하고 싶었다”라며 “‘어비스’ 복귀는 더할나위 없는 좋은 선택이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말했다.
또 ‘어비스’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것은 ‘뽀블리’ 박보영의 흔녀 변신이다. 유 감독은 “박보영을 두고 ‘어떻게 흔한 사람이냐’고 하시면 할 말이 없다. 어찌됐는 극이니까, 그 안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보영은 1% 여신 검사 김사랑과 같은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김사랑 언니는 서구적인 외모를 가졌고, 나는 동양적인 외모를 가졌다. 다른 결을 가진 언니를 보면서 차이점을 극대화하려고 했다. 키 차이에서 오는 일상 생활의 불편함 등이 포인트이기도 하다”라고 연기에 임하는 소회를 밝혔다.
박보영과 함께 사건을 추적해 나가는 파트너는 안효섭이다. 안효섭은 데뷔 후 처음으로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아 극 중 하위 1% 안구 테러 재벌 2세에서 세젤멋 남신(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신)으로 부활한 차민으로 분한다. 이날 안효섭은 “흔녀와 세젤멋 남신의 관계가 보여야 극이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처음에는 부담이 많이 됐다. 하지만 주변에서 많이 응원해주셔서 부끄럽지만 멋있는척 연기를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코 여신’ 박보영과 판타지극으로 만나 그를 ‘세젤흔녀’로 대해야 하는 부분이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박보영을 ‘세젤흔녀’로 대해야 하는 부분이 촬영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였다”라며 “보영 선배님의 얼굴을 보면 흔녀라는 설정에 몰입이 안되는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함께 연기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선배님이 다 받아주셔서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베일에 싸인 두 얼굴의 천재 의사 오영철을 연기할 이성재, 반전 매력 넘치는 순정 마초 강력계 형사 박동철을 연기할 이시언, 결혼식 전날 돌연 사라진 미스터리녀 장희진을 연기할 한소희 등 모든 등장 인물들이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와 어떻게 맞닿아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 되고 있다.
특히 이성재는 데뷔 후 처음으로 미스터리한 캐릭터에 도전한다. 그는 인자한 미소 뒤에 숨겨진 냉철한 면모로 안방에 소름을 유발할 예정이다. 이성재는 “박보영, 안효섭 씨의 로맨스와 제가 만들 스릴러가 어떻게 조합될까라는 궁금증이 컸다. 소재 자체가 많이 흥미로워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작품 선택 계기를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배우로서 일탈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라고 웃어보였다.
이시언은 극 중 업무에서는 프로지만 사랑 앞에서는 아낌없이 퍼주는 ‘순정남’ 박동철 역을 맡았다. 특히 박동철은 박보영과 옛 애인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는 “원래 유제원 감독님과도 친분이 있었는데, 박보영 씨의 팬이이서 출연을 결심했다”라며 “대본을 봤는데 박보영 씨와 스킨십이 있었다. 그래서 ‘이거다’라는 생각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출연을 결정하고 다시 대본을 봤더니 스킨십 장면이 없어졌더라”라고 아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비스’에는 특별 출연하는 배우들을 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김사랑은 박보영과 같은 캐릭터를 통해 반전 배력을 보여줄 예정이며, tvN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에서 호흡을 맞춘 서인국과 정소민도 특별 출연해 극을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화려한 배우들의 조합으로 벌써부터 기대가 더해지고 있는 ‘어비스’는 오는 6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