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구조영웅, 개 구조 후방치→안락사 '의혹'…"다 죽었다고"
입력 2019. 05.03. 22:52:59
[더셀럽 안예랑 기자] '궁금한 이야기Y' 동물 구조 영웅이라 불린 남자가 구조한 개들을 방치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는 동물구조영웅이라 불리는 남자 안동민(가명)에 대한 각종 의혹을 취재했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안동민은 야만적인 개 식용 문화를 없애겠다는 일념 하나로 전국의 개농장 주인들과 싸우는 동물 보호가였다. 한 동물 애호가는 "개농장은 우리 같은 사람한테 적이다"며 "맞아가면서 희생하면서 개를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그러면 사람들이 후원을 더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동물 애호가들 사이에는 물불 가리지 않은 용맹한 전사이자 해결사로 불린다고. 안동민의 후원가인 고미란(가명) 씨는 안동민 씨의 구조활동을 지켜봤고 그가 구조한 개들의 보금자리가 필요하다는 말에 거금을 후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고미란 씨는 안동민의 팬들 사이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고. 고미란 씨는 안동민에게 후원금 사용 내역을 밝히라고 한 뒤 안동민에게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들이) 구조할 때만 ‘와~’ 이러지 구조된 개가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 ‘어디로 갔냐’고 하면 개인 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고 한다”고 구조된 개들의 행방을 궁금해 했다.

이에 대한 해답은 안동민의 전 여자친구라는 이주영(가명)씨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이주영 씨는 안동민이 자신에게 욕설을 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그가 욕설을 한 이유는 이주영 씨가 개들의 행방을 묻는 질문을 SNS에 올렸기 때문이었다. 해당 녹음파일에서 안동민은 개들의 행방에 대해 “다 죽었다고. 안락사 했잖아”라고 답했다.

이주영 씨는 "(구조 후) 아픈 애들은 데리고 간다. 돈이 되니까. 나머지 애들은 보호소로 가서 안락사 당하는 것"이라며 안동민이 구조한 개들을 보호소로 보낸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작진은 안동민을 찾아 안락사 의혹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 안동민은 안락사 의혹에 "파보(전염병)로 죽은 개들인데 일부러 그렇게 이야기 한거다. 이주영 한데 댓글로. SNS 상에서 사건 사고를 많이 쳐서 댓글을 못 달게 하려고 겁을 준 거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포항시 보호소 개들 사이에서 전염병이 돈 것은 안동민과 이주영 씨가 대화를 나눈 이후 20일이 지난 뒤의 일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다시 한 번 충격을 줬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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