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큐멘터리 3일', 예천 용문초등학교 찾는다…아이들이 농촌으로 간 이유는?
- 입력 2019. 05.05. 22:30:33
- [더셀럽 심솔아 기자] '다큐멘터리 3일'이 예천 용문초등학교의 72시간을 공개한다.
5일 방송되는 KBS1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간 아이들의 일상이 그려진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도시에서 자라는 요즘, 아이들은 학교 문을 나서자마자 학원을 전전한다. 초등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82.5%에 달한다고 하는데, 마땅히 뛰어놀 곳이 없는 아이들은 게임이나 스마트폰을 하며 대부분의 여가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경북 예천의 복천마을, 이곳에는 도시를 떠나 시골로 유학 온 11명의 초등학생들이 있다. 이곳에는 학원도 없고 스마트폰도 자진 반납했다. 이곳의 아이들이 농촌행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11명의 아이들은 평일에는 예천의 용문초등학교를 다니며 방과 후와 주말에는 시골 부모라 불리는 선생님의 집에서 함께 생활한다. 집 근처 텃밭의 주인이 되어 직접 심고 재배한 나물을 먹고 오일장은 아이들에게 놀이공원 그 이상이다. 도시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것들이 일상이 된 농촌의 생활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모두 배움의 현장이 된다. 자연에서 땀 흘리며 뛰어놀고 동물들과 교감하며 아이들은 스스로 성장해간다.
농촌으로 유학 온 아이들 덕분에 지역의 학교도 활력을 되찾고 있다. 아이들이 다니는 용문초등학교는 전교생이 50명 정도였으나 아이들이 전학 오면서 지금은 62명으로 늘었다. 급격한 이농 현상으로 농촌의 작은 학교들은 폐교될 위기에 놓여 있다. 경상북도의 경우 초등학교 한 학년의 정원이 4명 미만일 경우 학생들은 두 학년을 묶어서 함께 수업을 받아야 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농촌유학을 운영하는 곳은 40여 곳, 도시에서 온 아이들은 농촌 학교에 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농촌학교를 살리고 지역사회를 활성화시키는 목적에서 시작된 도시 아이들의 농촌유학.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부모들은 이곳에서 내 아이가 달라졌음을 느낀다고 한다. 때론 농촌의 불편함이 아이들을 한 뼘 더 크게 성장하게 하는 힘이 되어주지 않았을까.
'다큐멘터리 3일'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흙을 만지고 자연과 교감하며 살아가는 경북 예천의 농촌 유학생들의 3일을 들여다보며 아이들에게 있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이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