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면에 사랑합니다 첫방 기획] 익숙한 듯 다른 김영광X진기주의 로코, 다음은요?
- 입력 2019. 05.07. 10:27:00
- [더셀럽 김지영 기자] 배우 김영광과 진기주가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기대 이상의 ‘케미’를 선보였다. 방영시간이 ‘순삭’된 첫 회에 다음 방송을 기대케 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는 도민익(김영광)의 열렬한 비서로 지내던 정갈희(진기주)가 충성을 다했음에도 계약기간 1년만 채우고 계약해지를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재계약의 꿈을 그리고 있었던 정갈희는 자신의 기대를 저버리고 “수고했다”고 냉정하게 말하는 도민익을 “죽이겠다”며 술에 취해 도민익을 찾아갔다. 그러나 도민익은 괴한에 습격당해 다리에서 떨어졌고 유일한 목격자가 된 정갈희는 오히려 살인 용의자가 됐다.
병원에서 깨어난 도민익은 혼란에 빠졌다. 얼굴을 한 번 보면 평생을 기억하고 표정 한 번 보면 속까지 스캔하는 능력이 있었던 도민익은 눈앞의 의사와 간호사의 얼굴이 시시각각 변했기 때문. 병원에서 경찰들에게 용의자로 몰려 억울했던 정갈희는 도민익에게 따지기 위해 그의 병실로 찾아갔다. 때마침 혼란스러워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던 도민익은 정갈희의 얼굴만 유일하게 알아보며 안심하고 정갈희를 안으며 안정했다.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보스와 비서의 사랑을 중심으로 지난해 방영된 케이블TV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KBS2 ‘저글러스’ 등을 연상케 한다. 더불어 남자 주인공이 겪고 있는 ‘안면인식장애’는 JTBC ‘뷰티인사이드’와도 맞닿아 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초면에 사랑합니다’의 이광영PD는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로코라고 보실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재미가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의 말처럼 이날 방송에서는 이제는 대중이 익숙해진 두 가지 요소를 섞어 ‘다른 게 있을까’하는 우려 섞인 반응을 잠식시켰다.
이는 가장 기본적인 보스와 비서의 관계라는 점부터 차별화를 뒀다. 앞서 방영된 작품들이 함께 일을 하다가 관계가 진전되는 것과 달리 이 작품은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기점으로 이야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철저히 갑과 을의 관계였던 도민익과 정갈희의 수직적인 구조는 도민익의 사고로 관계가 뒤바뀐다.
또한 ‘뷰티인사이드’는 안면인식 장애가 있었던 서도재(이민기)가 주변 사람들의 옷 등의 얼굴 외적인 것으로 상대역인 한세계(서현진)를 알아보는 전개로 극이 이어졌다. 그러나 도민익은 정갈희만 유일하게 얼굴이 변하지 않아 의지하고 안심하게 된다는 흐름으로 해당 작품과도 약간의 차별성을 뒀다.
“보는 것만으로도 엄마 미소가 지어진다”는 이광영 PD의 말처럼 김영광과 진기주의 ‘케미’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특화된 것처럼 보였다. 잘난 외모에 인정머리 없는 도민익 역을 맡은 김영광은 얄미움과 뻔뻔함을 넘나들었고 훈훈한 외모와도 어우러져 캐릭터의 설정을 뒷받침했다. 또한 보스를 위해 자신의 스타일은 버리고 부지런히 뛰어다니다 끝내 해고되는 정갈희 역의 진기주는 전작에서의 어두움은 완전히 지운 채 사랑스러움만 부각시켰다. 더불어 빠른 대사에도 정확한 발음, 전작보다 나아진 연기력으로 김영광과 자연스럽게 ‘케미’를 발산했다.
이날 방송의 말미 공개된 다음 회 예고에서는 도민익이 정갈희에 무조건적으로 의지하고 정갈희가 곁에 없으면 안면인식장애로 일상에서 곤란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민익을 쫓아다녔던 정갈희의 관계에서 오히려 도민익이 정갈희를 쫓아다니게 되는 것이다. 이후 그려질 정갈희의 이중생활부터 도민익이 살인 용의자를 잡는 과정까지 그려지게 될 ‘초면에 사랑합니다’의 전개에 더욱 기대감을 더한다.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