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슬플 때 사랑한다' 류수영 "집착남 연기? 아직도 악몽에 시달려"
입력 2019. 05.08. 08:30:00
[더셀럽 박수정 기자] 배우 류수영이 악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류수영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극본 송정림, 연출 최이섭 유범상)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1999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노지마 신지 작가의 ‘아름다운 사람’을 정식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사랑은 흔하나 진짜 사랑은 힘든 시대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남녀의 격정 멜로드라마다.

극 중 빗나간 사랑의 주인공 강인욱 역을 맡은 류수영은 자신의 여인에게 사랑이 아닌 집착과 광기를 드러내는 섬뜩한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류수영은 이전 작품과는 180도 다른 악역을 맡은 것에 대해 "멘탈이 붕괴되는 줄 알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이렇게 나쁜 사람이었나'라는 생각도 들더라. 거울을 보며 연습을 많이 했는데, 거울 속에 내가 무섭더라. 우울한 기분이 많이 들었다. 처음 느껴보는 생각들도 많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 꾸준히 미움을 받고, 미워하게 만드는 캐릭터다. 6개월동안 그런 캐릭터를 연구한다는 게 힘들었다. 정형적으로 표현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을 지우려 했다. 그런 연구를 하면서 기분이 안좋더라. 그런 기분이 오랜 기간 계속 이어지니까 괴로웠다. 많이 우울했다"고 설명했다.

센 캐릭터였던 만큼 드라마 촬영이 끝난 후에도 여운은 깊게 남았다. 류수영은 "요즘도 악몽을 자주 꾼다. 꿈에서 깨면 땀과 눈물로 베개가 젖어있다. 촬영을 하면서 힘들었었다는 걸 다시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행히도 최근 전주국제영화제를 참석한 후에 그런 마음들이 많이 풀렸다. 그 곳에서 열악한 촬영 환경 속에서도 영화를 제작하시고, 연기하시는 배우분들을 봤다. 내 고민들이 배부른 고민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지난달 27일 40화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플라이업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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