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SCHOOL] ‘오버사이즈 재킷’ 키 극복 솔루션, 장신 수현 VS 단신 산다라박
입력 2019. 05.08. 17:07:27

수현 산다라박

[더셀럽 한숙인 기자] 남자친구의 옷을 빌려 입은 듯 두툼한 패드로 어깨를 강조한 테일러드 재킷이 패션가의 잇템 리스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오버사이즈 재킷은 가늘고 마른 몸과 대비돼 극적 효과를 내지만 키가 크던 작던 막상 입으려면 망설이게 된다.

오버사이즈 재킷은 균형이 생명이다. 따라서 재킷을 제외한 아이템은 슬림 피트로 맞춰 오버사이즈와 극단적 대비를 주거나 혹은 폭이 넓은 와이드 팬츠로 과장된 투머치룩을 연출할 수도 있다. 지난 7일 한 향수 브랜드 행사에 참석한 수현과 산다라박은 키 차이가 많이 나지만 오버사이즈 재킷과 와이드 팬츠의 비슷한 아이템을 선택했다.

언뜻 큰 키의 수현이 오버사이즈룩을 소화하기 수월해 보이지만 각자의 고민이 다르다.

키가 크고 뼈대가 굵은 수현은 오버사이즈룩을 입을 때 체격이 실제보다 더 커 보이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반면 산다라박은 체구가 작아 자신에게 남의 옷을 억지로 유행에 끼워 맞춰 입은 듯 어색해 보일 수 있다.

수현은 와일드 숄더의 오버피트 재킷으로 오버사이즈의 장점만 취했다. 팬츠 역시 세미 와이드로 큰 키의 장점을 부각했다. 상, 하의는 블랙으로 통일하되 상의는 스트라이프를 선택해 체격이 커 보이지 않게 조절했다.

산다라박은 시원한 아쿠아 블루 더블버튼 재킷과 블랙 슬랙스를 입어 작은 키는 상, 하의 컬러를 맞춰야 한다는 틀에 박힌 공식을 따르지 않았다. 단, 허리에 와이드 벨트에 매 오버사이즈 재킷이 펑퍼짐해 보이지 않게 긴장감을 줬다. 헤어는 이마가 보이게 뒤로 넘기고 투명 샌들을 신어 작은 키에 구애받지 않고 오버사이즈룩을 즐기는 여유를 보여줬다.

오버사이즈룩은 키와 무관하게 각자의 단점이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오버사이즈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거울 앞에서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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