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해줘2 첫방 기획] 강렬한 첫 등장 천호진→엄태구, 몰입도 높인 열연
- 입력 2019. 05.09. 11:28:47
- [더셀럽 전지예 기자] ‘구해줘2’가 개성 뚜렷한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 8일 오후 케이블TV OCN 수목드라마 ‘구해줘2’가 첫 방송됐다. ‘구해줘2’는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궁지에 몰린 마을을 구원한 헛된 믿음과 그 믿음에 대적하는 인물이 나타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날 댐 건설을 위해 수몰 지역으로 선정된 월추리 마을 사람들은 찬성과 반대로 대립했고 이러한 상황이 방송으로 전해졌다. 월추리 마을 출신이자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는 김민철(엄태구)은 휴식을 갖던 도중 방송을 통해 자신의 마을에 일어난 사건을 알게 됐다.
이어 갈등이 심화된 월추리 마을에 법대 교수로 알려진 최경석(천호진)이 찾아오며 격분한 마을 사람들을 잠재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수몰 지역 선정에 반대하는 붕어(우현)는 최경석을 경계하며 물을 뿌리는 등 적대감을 드러냈다.
최경석은 안면이 있는 병률(성혁)을 비롯해 수몰 지역 선정에 찬성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수몰 지역 선정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보상금을 좀 더 많이 받기 위해서였다는 속사정을 알게 됐다. 최경석은 마을의 이장(임하룡)과 마을 주민들에게 “여러분들은 기득권층 아니냐”라며 마음을 보듬어줬고 찬성하는 이들이 반대하는 이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또한 최경석은 “자신이 직접 만나보겠다”라며 붕어와 수몰 지역 선정에 반대하는 사람들과 만났다. 적대감을 드러내는 이들의 앞에서 최경석은 “보상금을 두 배가 아닌 세 배를 받을 수 있다”라며 구체적으로 설명했고 무작정 반대만 외치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마을 사람들은 보상금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 “며칠만 더 머물러 달라”며 최경석에게 부탁했다. 부탁을 받아들인 최경석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 소장을 직접 찾아가 보상금을 더 받을 수 있도록 법적인 근거를 내세우며 마을 사람들을 도왔다.
마을 사람들은 이제 최경석을 완전히 신뢰했다. 그러나 최경석은 “급히 해야할 일이 있다”라며 마을을 떠날 준비를 했다. 병률은 최경석이 떠나려고 하는 이유가 개척 교회 설립 장소를 찾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월추리 마을에 개척 교회 설립을 적극 주장했다. 이에 최경석은 남들 모르게 뒤에서 미소를 지었다.
그러한 가운데 월추리 교회의 목사로 성철우(김영민)가 선정됐다. 그는 시골 마을로 내려가는 것에 대해 탐탁지 않게 생각했으나 최경석의 설득을 받아들였다.
성철우가 마을로 내려오는 날, 월추리 마을의 꼴통인 김민철이 출소했다. 월추리 마을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성철우는 지나가던 불량 학생들에게 붙잡혔다. 이때 김민철이 나타나 성철우를 구해줬고 성철우는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인사했다. 그러나 김민철은 성철우를 향해 “지갑은 주고 가야지”라고 위협해 긴장감을 높이며 첫 회가 마무리됐다.
“캐릭터들이 부딪혀가면서 크고 작은 사건을 만들어내는 것이어서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클 것”이라며 제작발표회에서 이권CP가 강조한 만큼 각 인물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어딘가 모를 찜찜함을 갖고 있는 최경석부터 자칫하면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에서도 코믹한 연기를 펼친 김민철, 짧은 등장에도 인상을 남긴 김민철의 여동생 김영선(이솜)까지 등장하며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특히 첫 화에서는 주연 배우들은 물론 월추리 마을 사람들로 등장하는 조연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월추리 마을 사람들은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뉘어 자신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펼쳐 극의 전개에 톡톡한 역할을 해냈다.
첫 방송 시청률은 1.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전작인 ‘구해줘1’도 첫 방송 시청률은 1.1%에서 시작했지만 마니아층을 사로잡아 약 4배가 오른 4.8%로 막을 내렸다.
각 인물들을 통해 첫 방송의 몰입도를 높인 ‘구해줘2’가 사이비 종교를 둘러싸고 진행되는 이야기로 시청률 상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지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OCN '구해줘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