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포항 중앙동-죽도동, 3대 제과점·해송 숲·개복치·중앙상가
- 입력 2019. 05.11. 19:10:00
- [더셀럽 김지영 기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 포항 중앙동과 죽도동을 돌아본다.
11일 오후 방송되는 KBS1 교양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포항시 중앙동과 죽도동의 곳곳을 소개한다.
도시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물길은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는 포항운하이다. 과거 포항은 다섯 개의 섬으로 이뤄진 지역이었다. 섬 사이로 흐르던 물길이 1968년 제철소가 건립되면서 택지난 해결을 위해 매립되었다. 주택난은 해결되었지만 악취와 오염 문제가 생겼다는데. 그 후 2013년 하천복원을 위해 형산강 물길을 다시 이으며 지금의 운하가 탄생했다. 오염된 물은 맑아졌지만 그 과정에서 토박이 주민들은 새로운 터전을 찾아 떠나야만 했다고. 다사다난한 역사가 흐르고 있는 운하. 김영철은 운하를 따라 동네를 둘러볼 수 있는 크루즈에 탑승해보기로 한다.
육지 속에 숨은 항구가 있다. 형산강 물줄기와 이어져 영일만 바다로 뻗어 나가는 곳, 신라 시대부터 고깃배가 드나들었다는 오랜 역사를 지닌 동빈내항. 정박한 배들을 구경하던 김영철은 나무상자를 하나씩 끼고 낚싯줄과 씨름하는 아주머니들을 만난다. 한 상자마다 350개의 바늘이 달린 낚싯줄이 들어있는데, 이 바늘에 새우 미끼를 끼우는 일이 이들의 일이다.
한때 포항의 명동으로 불렸다는 중앙상가. 시청이 이전한 후 경기가 침체했지만 조금씩 예전 활기를 찾고 있다는 이곳에 추억의 롤러스케이트장이 생겼다. 요즘은 퇴근 후 취미활동으로 이곳을 찾는 직장인 동호회 모임까지 생겨났을 정도. 고수로 통한다는 49세 남성을 만난 김영철. 그에게 직접 롤러스케이트를 배워보기로 한다. 현란한 기술을 선보이는 회원들 사이로 잔뜩 긴장한 채 한 발씩 내딛는 김영철. 그 시절, 청춘들처럼 들떠있는 이들을 보며 복고열풍이 불러온 7080 문화를 함께 즐겨본다.
유리창 너머 수북이 빵을 쌓아놓고 먹는 손님들을 본 김영철. 호기심이 생겨 발걸음한 곳은 1949년 탄생했다는 제과점이었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제빵사들이 모인 제과점. 오래된 가게의 역사도 결국 사람이 만들어가는 것임을 느끼며 김영철은 당시 가장 사랑받았다는 단팥빵과 찹쌀떡을 먹으며 포항 시민들의 추억을 공유해본다.
영일대 해안가 따라 마주 보고 펼쳐진 울창한 숲. 긴긴 세월 거센 해풍을 막으며 방풍림의 역할을 해온 해송 숲이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나무들도 바람이 불어온 방향 따라 부드럽게 휘어져 있다. 해송 숲은 안과 밖의 온도가 다른 점이 특징이라는데. 겨울철은 차가운 바닷바람을 막아 따뜻한 품이 돼주고, 찌는 더위 아래에서는 시원한 그늘이 되어준다. 영일만의 바람과 햇볕과 시간이 만들어낸 숲에서 김영철은 자연이 선사하는 편안함을 느껴본다.
이어 김영철은 포항 죽도어시장에서 개복치라는 물고기를 만나고 맛본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된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