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3일-서학동예술마을' 예술가들의 마을이 된 서학동, 예술과 이웃의 공존 '눈길'
입력 2019. 05.12. 22:30:00
[더셀럽 안예랑 기자] '다큐멘터리 3일' 예술가들과 평범한 이웃들이 함께 살아가는 서학동예술마을의 풍경이 펼쳐진다.

12일 방송되는 KBS2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낡고 오래된 마을에서 예술가들의 마을이 된 서학동의 72시간을 보여준다.

허름한 건물들이 주는 고즈넉하고 포근한 매력에 빠진 예술가들은 삽과 물감, 붓을 들고 나서 서학동을 꾸며 나갔고, 그렇게 서학동예술마을이 시작됐다.

서학동 예술 마을의 매력은 공간에서 드러난다. 낡은 공간에 자신들만의 색을 불어넣는 예술가들. 자수 전문가의 자수 갤러리, 화가의 개인 미술관, 조각가의 작업실까지. 자수 전문가 강이소 씨의 갤러리에서는 세월의 흐름과 함께 달라진 그녀의 작품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결혼 3개월 차인 김승기 씨는 결혼과 함께 서학동에 들어왔다. 그의 꿈은 동네 건축가다. 거창하고 화려한 건물이 아닌 소담하고 하늑한 공간을 만드는 게 그의 바람이다. 동네 건축가 김승기 씨는 온 정성을 다해 그의 집을 지었다. 비올 때는 가만히 앉아 내리는 비를 보고, 해가 좋은 날에는 기대어 누워 내리 쬐는 햇살을 받을 수 있는 큰 창도 만들었다. 동네 사람들은 오며가며 그의 마당을 들여다보기도 한다. 그는 그 공간에서 함게 살며 서로가 영감이 되는 삶을 소망한다.

임현정 씨는 미술을 전공하고 대학원을 나온 뒤 가난한 화가와 결혼했다. 임현정 씨는 화가의 꿈을 잠시 미루고 화가의 아내로 사는 삶을 택했다. 그러나 교수가 되고자 했던 남편의 꿈이 좌절됐고 그들은 그렇게 서학동으로 들어오게 됐다. 그리고 임현정 씨는 예술의 마을 서학동에서 화가의 아내가 아닌 화가 임현정의 이름을 건 전시회를 꿈꾸기 시작한다.

40여명의 예술가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 서학동의 3일은 오늘(12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된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다큐멘터리 3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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