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오늘(14일) 개막… 봉준호 감독 ‘기생충’ 황금종려상 도전
입력 2019. 05.14. 14:11:18
[더셀럽 김지영 기자] 제 72회 칸국제영화제가 14일(현지시각) 개막했다. 프랑스 칸 일대에서 12일간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는 총 4편이 초청됐다. 이 중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경쟁 부분에 진출해 황금종려상에 도전한다.

이날 오후 7시 30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칸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작은 미국 독립영화계 거장 짐 자무시 감독의 좀비극 ‘더 데드 돈 다이’다.

올해 경쟁부문에는 개막작 포함 총 21편이 선정돼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루게 된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경쟁 작품에 오른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그린 가족 희비극. 송강호를 비롯해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했다. ‘기생충’의 주역들은 오는 21일 오후 공식 상영 행사가 열리는 뤼미에르 대극장의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기생충’과 ‘더 데드 돈 다이’를 비롯해 경쟁부문에 출전한 작품은 ‘쏘리 위 미스드 유’(감독 켄 로치), ‘아메드’(감독 장 피에르·뤼크 다르덴 형제), ‘어 히든 라이프’(감독 태런스 맬릭) 등이다.



‘기생충’ 외에 총 세편의 한국 영화가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은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 연제광 감독의 ‘령희’는 학생 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한 정다희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은 감독주간에 초청받았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은 액션·느와르·호러·판타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을 엄선한다. 여기에 초청된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마동석)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김무열),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김성규)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을 그린다. 국내에서는 오는 15일 개봉 예정이다.

또한 ‘령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 졸업작품으로 중국 동포 출신 불법체류자 령희가 단속을 피하다 사망했으나, 공장에서 시신을 숨기고 뒷수습만 하려고 하자 룸메이트 홍매가 령희의 시신을 찾아 자신만의 장례식을 치러주는 내용을 담는다.

한편 이번 영화제의 심사위원은 총 9명이다. 심사위원장은 ‘버드맨’과 ‘레버넌트’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맡았다. 심사위원으로는 미국 각본가이자 감독인 캘리 리처드, 미국 배우 엘르 패닝, 부르키나파소의 배우이자 감독인 마우오마 느다예, 이탈리아 각본가 겸 감독 알리체 로르바케르, 프랑스 그래픽 소설 작가 겸 감독 엔키 비라르, 프랑스 감독 로뱅 캉피요, 그리스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폴란드 감독 파벨 파블리코프스키다.

황금종려상 수상자는 25일 오후 7시 15분에 열리는 폐막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칸 영화제의 마지막 무대는 올리비에르 나카체, 에릭 토레다노 감독의 ‘더 스페셜스’가 장식한다.

이와 관련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올해부터 '폐막작'(Closing Film)이라는 표현 대신 '마지막 상영'(Last Screening)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뉴시스, 영화 '악인전' '기생충' '령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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