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대그이’ 여진구X방민아X홍종현이 그릴 ‘무공해 사랑’ 이야기 [종합]
- 입력 2019. 05.15. 15:43:36
- [더셀럽 전예슬 기자] ‘휴머노이드’라는 소재와 ‘사랑’을 그리는 ‘절대그이’. 흔한 소재와 이야기일 수 있지만 ‘절대그이’는 여타 작품들과 어떤 차별점을 가질까.
15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새 수목드라마 ‘절대그이’(극본 양혁문 장아미, 연출 정정화)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여진구, 방민아, 홍종현, 최성원, 홍서영 등이 참석했다.
‘절대그이’는 사랑의 상처로 차가운 강철심장이 되어버린 특수 분장사 다다(방민아 분)와 빨갛게 달아오른 뜨거운 핑크빛 심장을 가진 연인용 피규어 제로나인(여진구 분)이 펼치는 후끈후끈 말랑말랑 달콤 짜릿 로맨스다.
연출을 맡은 정정화 감독은 “다다가 연인용 피규어 제로나인 영구라는 휴머노이드를 통해 마음을 열게 되는 과정을 드린 드라마다. 최근 볼 수 있었던 로코(로맨틱코미디)와 다르게 순수하고 지고지순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요즘 사랑, 연애라고 하면 ‘밀당’ ‘츤데레’ 단어를 생각하는데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게 사랑의 본질이 아닌가 싶다. 휴머노이드를 통해 사랑의 본질을 생각해보고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다”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 드라마는 일본 작가 와타세 유우의 ‘절대그이’를 원작으로 한다. 일본에서는 2003년부터 2004년 연재됐으며 2008년 드라마로 제작된 바 있다. 원작과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정 감독은 “기획된 지 10년 가까이 됐고 제작은 작년에 됐다. ‘연인용 피규어’라는 소재만 가지고 오고 재창조 됐다. 직업군, 주변 등장인물들이 원작과 비교가 안 되는 재창조물이다”라면서 “일본 만화나 원작은 일본스러운 피규어의 느낌이 있지만 저희는 알파고처럼 딥러닝하는 인간의 감정을 배워나가고, 이상을 표현해내는 로봇이다. 원작을 보셨던 분들도 다른 작품으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타 방송국에서는 ‘너도 인간이니?’와 ‘로봇이 아니야’ 등 휴머노이드를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방송된 바 있다. ‘절대그이’ 역시 휴머노이드를 소재로 하기에 이 작품들과 비교선상에 놓이게 됐다. 정정화 감독은 “소재가 겹쳐서 후발주자인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다른 지점에서 이 소재를 이용했다. 사랑의 본질에는 뭐가 있을까, 영구라는 캐릭터가 소재 면에선 겹치지만 내용에서는 다른 재밌는 내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진구는 극중 사랑을 탐구하는 완벽한 연인 피규어 그이, 제로나인 역을 맡았다. ‘로봇’이라고 하면 정형화된 로봇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위험 부담감이 존재할 터. 여진구는 “평소에 장난치는 것도 좋아하고 제 나름 활발한 성격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애교가 없어 어떻게 해야 영구스럽게 애교를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사랑을 계속 주는 휴머노이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다다 곁에서 ‘사랑한다’ 이야기하고 감정을 표현했다. 이런 역할 처음인데 하다 보니 재밌더라. 앞으로 살면서 주변 분들에게 제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너도 인간이니?’의 서강준과 ‘로봇이 아니야’의 유승호가 표현한 로봇과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감독님과 캐릭터 설정을 잡을 때 ‘터미네이터’ ‘AI’ 등 작품을 가지고 얘기했다. 가장 신경 썼던 건 단순히 로봇과 인간의 사랑이야기가 아닌, 많은 분들이 보셨을 때 로봇과 인간을 떠나 감정 부분에서 힐링, 치유가 됐으면 했다. 로봇처럼 딱딱한, 입력되어있는 듯한 연기톤은 자연스럽게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기본적인 감정 베이스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표현할지 중점을 뒀다”라고 전했다.
원작이 있지만 ‘절대그이’는 새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내용은 물론, 캐릭터도 마찬가지. 홍종현은 “한국 드라마에서 사랑이라는 소재는 빠질 수 없는 소재인 것 같다. 제가 생각하기엔 다양한 사랑이 존재하는 거 같다. 영구가 다다에게 보내는 일방적인 사랑, 왕준처럼 변하는 사랑이 있듯 여러 가지 사랑이 있다. 로봇이긴 하지만 그런 포인트들을 재밌을 땐 재밌고 슬플 땐 가슴 아프게 분위기에 맞춰 다양하게 그려내신 것 같다. 극이 진행됨에 따라 각 배우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면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절대그이’는 오늘(1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