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in 런웨이] 방탄소년단 뷔 VS 옹성우 ‘발렌티노 청청패션’, 셔츠별 느낌 차이
입력 2019. 05.17. 16:31:22

발렌티노 2019 SS, 방탄소년단 뷔, 옹성우

[더셀럽 한숙인 기자] 럭셔리 브랜드들이 스트리트룩에 무한 애정을 보이면서 아이돌과 긴밀한 공생 관계를 형성했다. 화보와 사복패션은 물론 뮤직비디와 무대의상까지 럭셔리 브랜드가 장악하면서 같은 아이템이 소위 뜨는 아이돌에게 겹쳐서 노출되지만 그럼에도 그들만의 아우라가 차이를 만들어낸다.

방탄소년단 뷔와 옹성우는 각각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와 패션 잡지 화보에서 발렌티노(Valentino) 2019 SS 컬렉션 중 데님 재킷과 팬츠를 선택했다. 밝은 워싱 데님의 이 재킷과 팬츠는 상의는 커다란 발렌티노 엠블럼이 프린트돼있고 하의는 폭이 넓게 접어올린 롤업으로 베이식하면서도 엣지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발렌티노 엠블럼을 제외하면 지극히 일상적인 디자인이지만 런웨이에 오른 모델, 뷔, 옹성우는 이너웨어만으로 청청패션을 전혀 다른 느낌으로 연출했다.

모델은 이너웨어로 화이트 로고 레터링과 스트라이프가 겹쳐진 파스텔 블루 셔츠를 스타일링하고 V가 반복된 그래픽 패턴의 블루 버킷햇을 써 스트리트룩 특유의 쿨한 느낌을 살렸다. 여기에 코뿔소 메달의 목걸이와 깃털이 달린 운동화를 더해 디자이너의 시즌 기획 의도를 드러냈다.

뷔와 옹성우는 뮤직비디오와 화보 콘셉트에 맞춰 런웨이와 확연한 차이를 뒀다.

뷔는 블루, 핑크로 전개되는 뮤직비디오 장면 전환에 맞게 화이트 셔츠를 스타일링 해 헤어와 데님 재킷 컬러인 블루의 청량감을 살렸다. 옹성우는 블랙이 배색된 스트라이프 칼라의 그린 폴로 셔츠와 그린이 배색된 화이트 운동화를 신어 스포티하게 연출했다.

청청패션은 자칫 레트로 스타일이 아닌 그냥 촌티 복고로 전락할 수 있어 이너웨어를 비롯한 연출법이 중요하다. 이뿐 아니라 발렌티노의 로고 프린트처럼 상, 하의의 컬러는 맞추되 살짝 어긋난 느낌이 있는 디자인이어야 엣지가 살아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방탄소년단 페이스북, 옹성우 인스타그램, 발렌티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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