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VIEW] 승리‧버닝썬 게이트, ‘용두사미’되나…“재수사 요구” 목소리↑
- 입력 2019. 05.20. 10:56:29
- [더셀럽 전예슬 기자] 강남 클럽 ‘버닝썬’ 수사 결과를 두고 경찰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자 이를 비판하고 재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 채널A ‘뉴스A’는 승리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 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성매매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승리는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를 맺은 여성이 동업자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가 소개한 여성으로만 알았다. 돈을 건넨 사실은 몰랐다”라며 2차례에 걸쳐 성매매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이날 구속영장심사에서 “유흥업소 여종업과 돈을 주고 성관계를 했고, 성매매가 맞다”라고 진술했다. 지금까지 혐의를 부인한 이유에 대해서는 “연예인으로서 성매매 혐의를 차마 인정할 수 없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이날 성매매 혐의는 인정했지만, 일본인 투자자와 해외 축구 구단주 딸 일행 등에게 12차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와 클럽 버닝썬의 5억원대 자금 횡령 혐의 등은 부인했다.
경찰이 핵심 인력 152명을 투입해 100일 넘게 수사하고도 지지부진한 결과만 남긴 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자 여성계에서는 날선 비판이 터져 나왔다. 강남 클럽 관련자의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권력 뒤에 숨어 있는 가해자를 처벌하라며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는 ‘강간 카르텔(담합) 유착수사 규탄시위’가 열린 것.
이날 시위에 참가한 여성 1700여명(주최 측 추산)은 “‘버닝썬’은 경찰만의 문제가 아니라 마약을 이용한 여성의 성 착취를 눈감아 준 남성 기득권 모두의 카르텔”이라고 주장했다. 폭우가 내리는 기상악화에도 참가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남성 기득권이 여성의 성착취 범죄를 모른척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남성이 여성의 성을 착취하고 인간으로도 취급하지 않았는데도 가장 공정해야할 수사기관조차 범죄를 묵인하고 피해자를 방치했다”라고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또 노래 ‘독도는 우리땅’을 개사해 경찰, 검찰, 입법부, 사법부 등을 향해 ‘다같은 범죄자’라고 외쳤다. 이들은 “입법부는 여성 성 착취 대처 법안을 개정하고 사법부는 강간 문화 가해자들에게 실형을 구형하고 방송통신위원회는 범죄자의 미디어 노출을 제재해야한다”라며 “관세청은 마약 밀반입 경로를 찾아 강력 규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명운을 걸고 수사하겠다”라고 호언장담했지만 승리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버닝썬 게이트’ 수사는 용두사미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부실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현 시점, 경찰은 승리 사건을 어떻게 결론지을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