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삼성바이오 회계 사기 “JY(이재용)·VIP(박근혜) 자료 폐기 시도”
입력 2019. 05.20. 20:55:00
[더셀럽 김지영 기자] ‘스트레이트’에서 삼성바이오 회계 사기를 파헤친다.

20일 오후 방송되는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는 이재용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회계법인·신용평가사도 마음대로 주무른 ‘삼성공화국’의 실체와 ‘극우 보수’에 줄 대는 일부 대형 교회와 목사들의 위험한 일탈을 폭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회계 부정과 증거 인멸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공장 바닥을 뜯어 증거물을 묻고, 증거 인멸용 사무실까지 만들어 임직원의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각종 파일을 삭제한 것으로 드러난 것. 검찰은 삼성의 옛 미래전략실의 후신인 ‘사업지원TF’를 정조준하고 있다. 삼성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회계 부정과 증거 은폐 등을 기획하고 실행했음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이들이 애써 지우려했던 자료의 열쇳말은 ‘JY’(이재용), ‘VIP’(박근혜), ‘합병’ 등이다. 이런 키워드가 들어간 자료는 모두 폐기를 시도한 것. 이재용 부회장의 3세 승계를 위한 최대 고비였던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의 비리를 덮으려 했던 것이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에게 유리하도록 제일모직의 기업 가치를 부풀렸던 정황이 불거지자,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각종 회계 조작에 나선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조작의 민낯은 참담한 수준. 삼성은 국내 유명 회계법인과 신용평가사들에게 사실상 ‘범행 공모’를 제안했다. 삼바의 숨겨왔던 대규모 부채를 ‘평가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해 달라’고 하고, 훗날 문제가 될 경우 발뺌하기 위해 각종 공문도 위·변조하도록 지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과 이들 전문 평가기관 사이에 은밀히 오간 e메일 원문을 ‘스트레이트’가 단독 입수했다. 더욱이 이번 파문으로 논란의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이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의혹이 다시 불거진 만큼,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대법원 상고심 결과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스트레이트’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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