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지오, ‘장자연 사건’ 진술 신빙성 논란→진상규명 실패에 심경 고백
- 입력 2019. 05.21. 16:19:48
- [더셀럽 전지예 기자] 장자연 사건의 진상규명이 아쉽게 마무리된 가운데 장자연 리스트의 유일한 목격자로 나선 윤지오에 대한 신빙성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20일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이하 ‘과거사위’)는 장자연 사건의 의혹과 관련해 수사 미진과 조선일보 외압 의혹 등을 인정했다.
그러나 과거사위는 “윤지오를 비롯해 관련 인물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장자연이 성폭행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으나 이들의 진술만으로는 구체적인 가해자, 범행 일시, 장소, 방법 등을 알 수 없으므로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객관적 혐의가 확인되었다고 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라며 재수사가 어렵다는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장자연 사건에서 중요한 쟁점이었던 ‘알려진 문건 외 추가 문건 및 이른 리스트의 존재 여부’와 관련해 ‘리스트’에 기재된 사람들이 장자연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에 대해 당시 문건을 실제로 본 사람들 사이에서도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과거사위가 공개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윤지오는 지난 2010년 6월 25일 “법정에서 어떤 장에는 성함만 기재되어 있으면서 어떠한 언론사에 누구, 어디 무슨 사의 누구라는 식으로 기재되어 있는 것도 있었다”라고 증언했다.
또한 윤지오는 조사단과의 1차 면담에서 “장자연 문건 중 ‘성상납을 강요받았습니다’라는 제목 아래 사람 이름과 직함이 나열된 문건이 2장에 걸쳐 있었다”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후 사람 이름과 직함이 나열된 문건에 ‘성상납을 강요받았습니다’라는 내용이 없었다고 종전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사위의 최종 결론이 발표되자 21일 윤지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렇게 된다면 과거사위 조사 내용을 국민도 조서로 다 볼 수 있게 공개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정말 이것이 우리가 원한 진정한 대한민국이냐”라고 분노했다.
이어 윤지오는 “본인의 딸이라면 이 지경까지 오도록 방치하겠냐”라며 “장자연과 저에게 가해한 자들과 사건 은폐, 조작, 증인에 대한 공격, 조롱에 가담한 자들 모두 천벌 받길. 곧 그런 시간이 찾아올 것이며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라고 말했다.
[전지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