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하지 말아달라"…감우성X김하늘 '바람이 분다', '단짠' 더한 新 어른멜로[종합]
입력 2019. 05.27. 15:20:54
[더셀럽 박수정 기자] 자타공인 '멜로장인' 감우성, 김하늘이 뭉친 감성 멜로물 '바람이 분다'가 베일을 벗는다. 이들의 감성 시너지는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을까.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극본 황주하, 연출 정정화 김보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정정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감우성, 김하늘, 김성철, 김가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를 그린다. 연출을 맡은 정정화 감독은 "권태기를 맞은 부부가 알츠하이머를 병을 통해서 다시 사랑을 찾아가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기대하는 이상으로 재밌는 이야기가 많다"고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알츠하이머 환자의 아픔을 담은 이야기는 아니다. '단짠 단짠' 이야기다. 판타지적인 요소도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지금까지 회자되는 멜로 수작을 남겨온 감우성과 김하늘이 빚어낼 어른 멜로는 '바람이 분다'가 기다려지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정 감독은 "준비하면서 김하늘, 감우성 배우의 사진을 놓고 봤는데, 두 분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두 분이 진짜 작품을 했던 것처럼 너무 잘어울리더라. 가지고 있는 결이 잘 맞았던 것 같다"라고 감우성, 김하늘의 케미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감우성은 지난해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로 '2018 SBS 연기대상' 대상 수상의영예를 안은 후 차기작으로 '바람이 분다'를 택했다. 극 중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위기의 남자 도훈 역을 맡아 상대역 김하늘과 호흡한다.

감우성은 "전작에서도 병을 앓고 있는 캐릭터였다. 또 반복이라 그런 우려의 시선도 있찌만 권도훈 이라는 인물의 인생을 한번 들여다본다고 생각하시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특별한 드라마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작품에 참여했다. 전작의 이미지가 전혀 떠오르지 않도록 작품에 임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알츠하이머를 앓는 캐릭터를 맡은 것에 대해서는 "저도 처음이다. 저에게도 이번 역할은 새로운 도전이다. 사실 주변에도 알츠하이머를 앓는 분들이 많지 않냐. 진단이 내려지기전 10년, 20년 전부터 증상이 나온다고 하더라. 증상을 눈치 못채는 분들이 많다. 제 캐릭터를 보면서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알츠하이머 소재라고 해서 예측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알츠하이머도 사실 90% 완치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긴 책을 봤다. 결과를 이미 예측하고 만들어가는 드라마가 아니라는 걸 말씀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감우성은 촬영 현장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팀플레이가 좋다. 착착 돌아가는 느낌이다. 모두가 더 디테일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저 스스로도 식상함을 느끼지 않도록 새로운 걸 찾으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모두가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KBS2 드라마 '공항 가는 길' 이후 3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하늘은 '바람이 분다'에서 이별 끝에 다시 사랑과 마주하게 되는 수진 역을 맡는다. 감우성과의 호흡에 대해 김하늘은 "이야기를 많이 한다. 매씬마다 감정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서 디테일하게 이야기한다. 감우성 선배님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해주기도 한다. 도움이 많이 된다. 하나하나 만들어가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람이 분다'만의 차별 포인트에 대해 장감독은 "로코 드라마들은 두 명의 남녀 주인공이 아웅다웅하다가 사랑을 이루게 되는 내용이라면,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았다. 결혼 후 권태기를 맞게 되는 부부의 이야기다. 동화책 같은 사랑 말고 현실의 사랑을 보여준다. 가슴 깊이 공감되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김성철, 김가은부터 이준혁, 윤지혜, 박효주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가세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영화제작사 안픽스(Anfix)미디어 대표 브라이언 정으로 완벽 변신한 김성철과 특수 분장계의 금손 손예림으로 분한 김가은의 예측불가한 로맨스는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김성철은 "젊은 에너지가 있다. 알콩달콩함을 많이 보여주려 한다. 극 색깔에서 많이 티지 않게 조화로울 수 있는 색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선배님들이 현실적인 사랑을 그린다면, 우리는 좀 더 판타지적인 사랑을 그려내려고 한다"라고 김가은과의 커플 케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덧붙여 김가은은 "초반에 유쾌함을 많이 그려낸다. 보시면 '사랑스럽다'라고 느끼실 것 같다. 이 부분이 우리 두 커플의 강점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첫 방송을 앞두고 '바람이 분다'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하늘은 "저와 김성철, 김가은 셋이 기획하는 부분이 다른 드라마와는 다른 차별점이다. 새로우면서도 재밌는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알츠하이머라는 병과 함께 저런 소재가 함께 나온단 말이야?'라고 깜짝 놀라실 거다. 시간이 점프되면서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바람이 분다'는 27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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