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트롯' 송가인→김나희 "트로트 부흥 발판…최선 다할 것" [인터뷰]
- 입력 2019. 05.28. 17:12:29
- [더셀럽 심솔아 기자] 어른들의 '프로듀스 101' TV 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이하 '미스트롯')이 막을 내렸다. 정통 트로트의 계보를 잇는다는 평을 듣는 송가인이 진을 차지했고 정미애, 홍자가 각각 선과 미, 그리고 정다경, 김나희가 4위, 5위를 차지했다.
트로트 서바이벌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중장년 층에게만 큰 인기를 얻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아우르는 전 세대의 서바이벌로 인기를 끌며 트로트의 재도약을 알렸다.
'미스트롯'에서 우승을 한 송가인은 "방송을 가면 부담감이 크다. 1등 했다는 타이틀 때문에 거기에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스러움이 있다. 무대마다 경연 때처럼 떨림이 더 한 것 같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홍자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던 만큼 앞으로가 걱정된다. 준비해야 하는 게 정말 많더라. 개인기도 그렇고 에피소드도 그렇고 할 게 너무 많아서 너무 실망스러운 모습이지 않으려면 잠깐이라도 짬이 나는 시간에 할애하고 있다"며 방송활동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다섯명 모두 '미스트롯' 이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들을 찾는 사람이 많아진 만큼 방송부터 행사까지 전국을 돌아다니며 팬들과 만나고 있다.
정다경은 "전에는 한 달에 행사라고 해봤자 3번이 제일 많았던 정도였는데 '미스트롯' 하면서 바빠지고 있다는게 실감이 나고 앉아있는 것도 힘들지만 기쁘고 한편으로는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송가인은 아이돌들이 출연한다는 음악방송에도 출연해 '무명배우'를 열창했다. 아이돌 만큼 팬이 오지는 않았지만 아이돌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무사히 무대를 마쳤다.
송가인은 "아이돌들 출연하는 프로에 출연하려고 하니까 손발이 오그라들었다. 젊은 피를 보니까 멋있더라. 에너지를 받았다. 아이돌들과 출연하는 방송에 함께 하게 돼서 기뻤다"고 전했다.
다섯 명 모두 지친 체력과 성대결절 등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필사적이다.
송가인은 "성대 결절이 쉬어줘야하는데 활동을 하다보니까 쉴 수가 없는 상황이라 약으로 주사로 버티고 있다. 무대에 서야하는 직업이다 보니 관리가 안되면 그 것도 저희 잘못이다.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김나희 역시 "예전보다 더 많이 영양제를 먹는다. 지금은 하루에 10알 정도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명이었던 다섯 명 모두 '미스트롯'을 통해 재평가 되며 자신감이 생겼다. 특히 정미애는 화제성이 터지거나 크게 주목받는 것이 없는 대신 기복없는 실력과 뚝심으로 '선'까지 차지했다.
정미애는 "가인이나 홍자처럼 두드러진게 없었다. 그래서 기억에 남는 심사평이 별로 없었다. 준결승부터 관객분들이 관객한테 호응을 많이 얻는 무대를 보여주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결승까지 오게된 원동력 같다"며 심사위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다섯 명 모두 순식간에 얻은 막대한 인기를 얻게 된 것에 얼떨떨해 했다. 단 몇 달 만에 일어난 일인데다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전 국민이 알아보는 유명인사가 됐기 때문이다.
정미애는 "아직까지도 현실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꿈인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할 것이다. 어떻게 할 것이다. 하는 것 보다는 당장 바로 앞에 주어진 걸 잘 헤쳐나가는 정도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홍자 역시 "환생같다. 환생한 것처럼 새 세상이 펼쳐졌고 아예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저의 노래를 통해서 오히려 본인에게 새로운 삶을 살게 해줬다고 하는 댓글들을 보면서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사명감 그런 게 깊이 생긴 것 같다"며 의지를 다졌다.
트로트 재부흥의 시작이 된 '미스트롯'. 다섯 명은 이제 더욱 트로트를 알려야할 주역이 됐다. 자신이 잘 되는 것을 넘어 트로트를 다시 일으킬 이들에게 펼쳐질 앞 길은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홍자는 "한 명 두 명이 트로트 가수로서 발을 딛은게 아니라 12명 이상, 100명 이상이 활발하게 활동하게 된 걸 생각해보면 앞으로가 더 기대될 정도다. 아이돌들도 다양하듯이 트로트도 다양한 색깔로 재미를 줄 수 있을것 같고 앞으로도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미스트롯'은 오는 6월에도 전국을 아우르는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로 관객들을 찾는다.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