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종영 기획]김동욱이 이끈 '갑벤져스'의 짜릿한 역전승
입력 2019. 05.29. 11:28:07
[더셀럽 박수정 기자]김동욱이 이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 마지막회까지 시원한 '장풍 사이다'를 날리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결말도, 성적표도 해피엔딩이다.

지난 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극본 김반디, 연출 박원국, 이하 '조장풍')은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을 주인공으로 한 풍자 코미디 드라마다.

여지껏 드라마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근로감독관을 전면으로 내세워 '갑질 문제'를 다룬 타 드라마와 차별점을 뒀고, 여기에 만화같은 유쾌하고 통쾌한 스토리를 더해 '조장풍'만의 관전포인트들을 만들어냈다.

현실을 기반을 한 히어로 드라마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박원국 감독의 기획의도대로 극 중 근로감독관 조진갑(별명 조장풍)을 중심으로 구성된 '갑벤져스'의 활약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데 성공했다.

초반 악덕 고용주 구대길(오대환)을 시작으로 안하무인 재벌 3세 양태수(이상이), 재벌 2세 여왕벌 최서라(송옥숙), 마지막회 응징 대상이었던 갑질 끝판왕 국회의원 양인태(전국환)까지. 현실에 있을 법한 '갑질 4인방'을 차례대로 응징해나가는 모습은 대리만족감을 극대화했다.

무엇보다 매회 지루할 틈이 없었다. 조장풍표 밀당 전개는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겼다. '고구마'와 '사이다'를 적절히 섞은 속도감있는 전개로 마지막회까지 시청자들을 '한국판 히어로물'에 푹 빠지게했다.

드라마 속 통쾌한 한방처럼, 시청률 경쟁에서도 시원한 역전승을 보여줬다. '조장풍'은 4.3%로 월화극 3위로 출발해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중반부부터 월화극 1위자리를 꿰찼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8.7%로 아쉽게도 두자리 시청률 진입에 실패했으나, 월화극 1위를 수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요근래 방영한 MBC 드라마들이 제대로 힘을 못쓰고 있는 상황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MBC 드라마국에도 단비 같은 작품으로 남게 됐다.

흥행의 중심에는 '조장풍' 그 자체였던 김동욱이 있었다. 코믹 연기부터 액션, 브로맨스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쌓아온 김동욱의 연기 내공이 '조장풍'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인생캐릭터를 만난 김동욱은 말그대로 슈퍼 히어로였다.

여기에 김동욱과 함께한 '갑벤져스' 김경남, 유수빈, 김시은, 설인아, 류덕환, 등의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과 이들의 케미스트리는 유쾌한 시너지를 뿜어냈다. '갑질 4인방' 오대환, 이상이, 송옥숙, 전국환의 활약 역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몫을 했다.

하나 더, '조장풍'이 남긴 것 중 주목해야할 점은 여전히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열악한 드라마 제작 환경 속 실제로 촬영현장에서 근로기준법을 제대로 준수한 좋은 드라마의 예를 보여줬다는 점이다. 근로기준법 소재 드라마인만큼 스태프 근로 환경에 신경쓴다고 자신있게 말했던 박원국 PD는 약속을 지켰다. 출연 배우들 역시 이러한 촬영 환경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장풍' 애청자들은 빈자리를 벌써부터 그리워하고 있다. '조장풍'이 시즌2로 돌아올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조장풍' 후속으로는 '검범남녀 시즌2'가 방송된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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