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소영→고아성 ‘샤넬 클래식 캐주얼’, 트위드 재킷+진의 스타일 확장
- 입력 2019. 05.29. 15:26:19
- [더셀럽 한숙인 기자] 코르셋으로부터 여성을 끌어냈지만 지금은 럭셔리 페미닌의 상징이 된 아이러니가 샤넬이다. 샤넬은 트위드 재킷을 통해 ‘샤넬 클래식’이라는 키워드를 정립함으로써 시대에 구애받지 않는 독보적 명성을 공고히 했다.
고소영 고아성
클래식으로서 샤넬은 트위드 재킷이 처음이자 끝이라고 할 정도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한다. 맞춤옷인 듯 몸에 꼭 맞는 노칼라 트위드 재킷은 스커트와 함께 슈트로 완결되지만 데님 팬츠와의 조합은 보수적 기반을 잃지 않는 해방감을 클래식과 자유분방의 양립을 원하는 여성들의 로망 스타일로 군림했다.
지난 28일 서울에서 진행된 샤넬 공방 컬렉션에 참석한 고소영과 고아성은 각각 클래식과 변용을 대표하는 룩을 연출해 뻔할 듯 보이는 조합에서 흥미로운 대비를 끌어냈다.
고소영은 다림질로 곱게 다려 입어야 할 듯한 정장 느낌의 세미 와이드진과 노칼라 크롭트 트위드 재킷에 화이트 미니 퀼팅 백팩을 스타일링 해 샤넬 클래식 캐주얼의 공식을 완벽하게 충족했다.
반면 고아성은 구김이 간 듯 독특한 워싱의 와이드진에 화이트 크롭트 상의와 그레이 노칼라 트위드 재킷을 입고 블랙 오픈토 힐과 베이지 마이크로미니 백으로 마무리 해 2019년 버전을 하나 더 추가했다.
샤넬은 패피를 통해 진부할 수 있는 클래식에 생기넘치는 에너지를 충전하며 타임리스의 한계를 극복해나가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