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기생충’ 봉준호 감독 “황금종려상 발표 세레머니, 송강호가 이끄는 대로”
- 입력 2019. 05.29. 18:32:16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발표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기생충’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하는 ‘기생충’은 지난 25일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봉준호 감독은 폐막식에 참석하라는 연락을 낮 12시 41분에 받았다며 “점심 약속을 잡아놓은 게 있어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해외 배급 팀장이 나갔다오더니 ‘전화왔다’고 하더라. 안도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의 평점도 높게 나와서 다들 기대치가 있었지 않나. 마치 받을 것처럼 기대감에 웅성웅성했는데 그냥 가면 창피하기도 하고 못 받으면 비난받을 일도 아니지만 비난 받을 것 같은 걱정이 됐었다”며 “연락이 와서 안도감이 들었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라도 하나는 받을 것이고 빈손은 아닐 것 같았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시간이 가면서 머릿속이 멍해졌다. 그리고 오히려 차분하게 가라앉게 되더라”며 “발표 후 송강호 선배님의 와일드한 리액션에 저도 보조를 맞추면서 움직이게 됐다. 가만히 있을 순 없으니까 손을 번쩍 든 것이고. 저의 몸 움직임은 송강호 형의 움직임에 따라 휩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송강호 선배님이 가슴팍을 때려서 갈비뼈가 아팠다”고 너스레를 떨며 “저의 모션은 송강호 형이 만들어준 모션이다. 송강호 형님이 기운이 세시고 좋으니까”라고 덧붙였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송강호를 비롯해 이선균,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조여정 등이 출연한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