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보자들’ 오영실, 반포주공1단지 조합 문제점 제기 ‘무슨 일?’
- 입력 2019. 05.30. 20:55:00
- [더세럽 전예슬 기자] ‘제보자들’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둘러싼 갈등이 조명된다.
30일 오후 방송되는 KBS1 ‘제보자들’에서는 ‘반포재건축물을 둘러싼 갈등, 그 실상은?’ 편이 그려진다.
방송인 오영실 씨는 자신이 30년간 거주하고 있는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2120가구)에 조합의 문제점이 많다며 제보를 해왔다. 이 지역은 사업비 2조 6,000억 원 규모로 서울시 재건축물 규모 중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으로 오영실 씨는 재건축 조합 집행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조합이 제대로 된 사업 진행을 하지 않고 심지어 부정선거를 저질러 대의원을 장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합장을 조합을 대표해야 하는데 조합원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것이 오영실 씨의 주장. 그리고 조합장이 대의원 등 의결기관을 자신의 측근으로 구성하기 위해 부정선거를 저질렀다는 주장이다. 선거를 통해 뽑힌 대의원들은 향후 용역업체 선정 등을 하게 되는 권한을 가지게 되는데 여기서 업체 선정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수천억 원의 눈먼 돈을 마음대로 전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조합장과 측근들의 조합 운영 방식도 투명하지 않아서 사업비 운영에 대해 관심이 있는 조합원들이 살펴볼 수 없게 되어있다는 것.
지난 2017년 반포주공1단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제안한 이사비 7,000만 원 무상지급과 5,000억 원 규모의 특화설계는 조합원들의 마음을 빼앗기 충분해 보였다. 스카이브리지, 아이스링크 등을 포함한 특화설계는 온전히 현대건설이 공사비용을 대는 이른바 공짜 제안이었고, 이러한 제안들을 바탕으로 결국 현대건설이 선정됐다.
하지만 시공사 선정 이후 무상으로 지어주겠다던 특화설계비와 이사비가 본 계약에 포함되어있고, 애초 약속했던 이사비 무상지급도 도시정비법 위반 소지를 우려해 시정해야 한다는 국토부의 결론이 난 상황. 조합원들은 이사비 항목을 기존 공사비 책정에서 제외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조합원들의 이익을 보장하라는 것. 그러나 이러한 의견을 대변해야하는 조합장이 아무런 움직임도 없다는 것이다.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장이 그저 이주만을 독촉하며 제대로 된 사업 진행을 하지 않는 것에 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여러 문제로 재건축 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아닌지, 원래의 약속들은 무시된 채 나중에 초과한 공사비용을 조합원이 물어야하는 것은 아닌지 답답하기만 하다는 조합원들.
반포주공 1단지에서 벌어지는 조합원들 사이의 갈등은 깊어져만 가는데 재건축 시장 그 구조 속의 문제점과 해결점은 없는 ‘제보자들’에서 들여다본다. 오후 8시 55분 방송.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