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직격톡] 송강호→이선균이 생각하는 ‘기생충’의 매력
입력 2019. 06.07. 11:46:18
[더셀럽 김지영 기자]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국내 개봉 8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 평론인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기생충’의 매력은 영화를 본 이들에게마저도 가장 궁금한 화두다.

봉준호 감독과 네 번째 작품을 함께하고 있는 송강호를 비롯해 최우식, 박소담, 이선균, 조여정은 각기 다른 ‘기생충’의 매력을 꼽았다.

◆ 송강호 “감정과 이완의 반복”

‘기생충’의 주연배우들 중 가장 많이 봉준호 감독과 작업을 해온 송강호는 ‘기생충’의 매력으로 ‘감정과 이완의 반복’을 꼽았다.

그는 이에 대해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들이 굉장히 복합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다른 관객들의 반응과 관련해 “어떤 분들은 우시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웃기도 한다. 한 영화를 보며 이렇게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며 한 편의 영화에서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기생충’의 매력으로 언급했다.

◆ 최우식 “예상을 벗어나는 영화”

‘기생충’을 보고 있노라면 뻔 하게 그려지는 한국 영화의 특성을 완벽하게 벗어난다. 마치 관객의 머릿속을 파고들어 ‘이렇게 생각했지?’라고 묻곤 ‘다르게 전개될 거야’라고 메시지를 주는 듯 종잡을 수 없는 전개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이는 최우식에게도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는 “예측 불허가 좀 많았던 것 같다”며 “연기를 해야 하는 저의 입장에선 기우(최우식)가 가지고 있는 감정들도 예상 밖이다”라고 말했다. 극의 말미 동생을 잃은 기우는 슬퍼하지 않고 오히려 미소를 짓는다. 나레이션을 통해서도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는 것을 표현한다.

최우식은 “그런 상황에서 눈물을 펑펑 흘리던지 그런 게 있었을 텐데 전혀 다르게 해맑게 웃는다. 연기를 하면서 당연히 생각했던, 뻔하게 생각했던 감정선이 아니어서 신기했다”며 “그래서 더 매력이 있었던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 박소담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영화”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것에서 그치지 않고 국내에서도 많은 관객을 동원할 수 있는 이유로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봉준호 감독이 곳곳에 숨겨놓은 메타포들을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의미를 해석해 N차 관람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박소담 역시 “‘기생충’은 보고 나서 할 얘기가 많은 영화”라고 말했다. 그는 “한 가지 생각만 하면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되고 더 이상의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 ‘기생충’은 다르다”며 “저도 시나리오를 읽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읽었을지 너무 궁금했다”고 ‘기생충’의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의 감정을 회상했다.

박소담은 “영화를 보고 나서도 ‘나만 이렇게 느꼈나.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꼈지’하는 게 있다. 서로의 생각이 궁금해지지 않나. 그런게 좋은 것 같다”며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 조여정 “건들이지 않은 부분을 건든 영화”

앞서 배우들이 영화 전체의 분위기, 전개, 의미가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느낀 반면 조여정은 영화 캐릭터들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부를 가진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가족이 나왔을 때 기존 작품들에서 보여줬던 똑같은 상황을 다양한 모습으로 보는 것 자체가 큰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작품들에서 주인공들의 삶과 스토리에 집중한 반면 ‘기생충’은 기택(송강호)와 박사장(이선균)의 가족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대비되는 상황을 그렸기 때문이다.

조여정은 “왜냐면 원래 현실은 그렇다. 우리가 어떤 직업의 사람을 이야기할 때도 일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 않나”라며 “건들이지 않았던 부분들이 ‘기생충’에 나오는 데 이로 하여금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것 같다”고 했다.

◆ 이선균 “매력? 규정지을 수 없어”

봉준호 감독과의 첫 미팅에서 “감사하다”는 말만 연신 반복했다는 이선균은 ‘기생충’이 봉준호 감독 자체라고 말했다.

그는 “규정지을 수 없다. 감독님하고 대화해보면 알겠지만 재밌는 사람이지 않나.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엉뚱한 표현을 하지만 적절하게 직설적이다”며 봉준호 감독을 설명했다.

이선균은 “모든 것들이 감독님과 닮아있는 것 같다. ‘기생충’이라는 영화 자체가”라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영화 '기생충'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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