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민, 가수와 작곡가 사이에서 지킨 소신 [인터뷰]
입력 2019. 06.07. 15:22:09
[더셀럽 심솔아 기자] 창민이 작곡가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창민은 가수이기도 하지만 작곡가다. 특히 누구나 아는 곡 tvN '도깨비' OST '이쁘다니까'를 작곡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번엔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컴백했다. 지난달 31일 발매한 '말은 쉽지'는 말 그대로 "말은 쉽지"라는 말을 그대로 가사에 담은 곡이다.

"특정인을 정해서 한 건 아니다. 4년 전에 썼던 건데 고민있다고 이야기하면 뭐라고 하는데 '이게 말은 쉽지' 그런 것 같은 거다. 평소에도 키워드를 생각해 둔다. 가사는 100% 제가 썼고 많이 변하지는 않았다. 멜로디는 같이하는 친구랑 의논하면서 더 만들었다"

음악의 발랄한 느낌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가창력을 요구한다. 창민에게도 어려울만큼 높은 음역대는 함께 편곡을 한 유재환의 작품이다. 창민은 투덜대면서도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원래는 전조가 없었는데 (유)재환이가 2절에서 전조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 쉽지는 않은 음인데 원래는 1절 끝나고 쉬려고 했는다. 그런데 간주도 없애고 전조까지 하더라. 전체적으로 반키만 낮추자고 했는데 완전 무시했다"

'말은 쉽지'로 컴백하기 전 창민은 자신의 주무기인 발라드로 컴백하는 방안도 생각했다. 하지만 발라드 중에 자신과 꼭 맞는 곡을 찾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선택하게 된 것이 '말은 쉽지'다.

"대중분들이 원하는 저에게 듣고 싶은 음악을 들고나오려고 했다. 정말 좋은 곡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제 옷에 맞느냐를 제일 먼저 고민을 했었고 저에게 딱 맞는 느낌은 아니어서 이 곡을 선택하게 됐다. 아무래도 계절감도 있고 시원하게 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작곡가와 가수 사이에 있는 창민은 잘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 사이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 것이 작곡가이자 가수인 창민의 소신이며 음악을 하는 방법이다.

"트렌드한 음악을 쓸 때는 그럴 때는 트렌드를 읽어야한다. 그 외의 곡들은 막 쓴다. 그리고 트렌드에 맞춰서 나가면 오히려 늦는다. 지금은 저도 사실은 곡을 쓴 지는 오래됐지만 작곡가로는 유명하거나 그런 게 아니라서 곡들이 재산이 되는 것 같다. 요즘에는 2~3일에 한번씩은 스케치를 하는데 다음엔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한국 활동이 잠시 뜸한 동안 창민은 일본에서 활동했다. 방송도 하고 공연도 했다. 일본 스태프들과 작업하며 일본어 실력도 늘었고 한국과는 색다른 활동이었다.

"지금은 일본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단기로 활동을 자주 했었는데 이번에는 4개월 가까이는 일본에 있었다. 정말 자주갔다. 방송도 그렇고 공연도 있었다. 그렇게 왔다갔다 하다보니까 한국에 잘 얼굴을 비추지 못한 건 아쉬웠다"

창민의 일상은 운동, 음악 정도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비슷한 일과를 한다는 그는 소소하게 지내면서도 취미 생활도 놓치지 않는다.

"보통 아침에 8시 쯤에 일어나는데 일어나서 운동하고 점심을 먹는다. 맥주를 먹고나면 쉬기도 하고 그러는데 내일은 아마 쉴거다. 그때 리프레쉬를 한다. 11년 동안 이게 루틴이 되어버려서 이 외의 것에 별로 흥미가 안간다. 작곡도 취미기도 하고 운동은 내가 하고 싶은대로 되니까 한다"



어느덧 11년의 가수 생활을 해온 그는 자신이 지나온 세월동안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자신보다 더 먼저 이 길을 걸은 선배들을 보며 본 받아 자신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소신을 내비쳤다.

"11년을 있다 보면 내 포지션이 바뀌는걸 직접적으로 보게된다. 한창 활동을 같이 했었던 아이돌도 있고 군대가거나 연기하는 친구들도 있고 그런 것들을 보면서 여러가지 많은 생각들을 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잘하는 걸 보면 세월을 느끼기도 한다. 다른부분보다는 음악적인 솔로로 도전하려고 있는거라 저에게는 조금 더 인내심이나 그런게 필요하지 않나"

"그런 거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는 분들도 있다. (윤)종신이 형님이라던가 그렇다. 월간 윤종신 하시면서 본인의 주관이나 본인의 이야기를 증명시켰다. 그게 멋있는 것 같다. (박)진영이 형도 마찬가지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항상 보여주는데 '어머님이 누구니' 때도 증명한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닮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창민은 냉정하게 자신을 보기로 했다. 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가 온다는 것도 깨달았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창민은 항상 준비된 상태다.

"감성이 베이스지만 나중은 냉정해야한다. 감성을 베이스로하면서 이성이 나와야 하는 거라서 똑같이 살지 않을까 싶다. 제가 생각하는건 내가 하고 있는걸 열심히 하고 있으면 나에게 시기가 오는 것 같다. 대중들이 나에게 엄청난 트렌드한 걸 원하지 않듯이 '나가수'가 엄청났을 때 순위도 그랬다. 누군가에게 오는 인생의 기회라는게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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