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규, ‘조장풍’ 시즌2 제작된다면? “당연히 해야죠” [인터뷰]
- 입력 2019. 06.07. 15:27:13
- [더셀럽 이원선 기자] 최근 각종 드라마 속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하는 배우가 있다. 지난해 드라마 ‘로봇이 아니야’를 통해 능청맞은 연기력을 보여줬던 김민규는 곧바로 ‘계롱선녀전’과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리고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을 통해 또 한 번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
김민규는 지난달 28일 종영한 MBC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하 조장풍)에서 조진갑(김동욱)의 옛 제자이자 단돈 3천원에 해고당한 버스기사 김선우로 분해 열연했다. 특히 김민규는 극 중 초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서 ‘조장풍’의 초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최근 더셀럽 사옥에서 만난 김민규는 울고 웃었던 ‘조장풍’ 종영 소감을 전했다. ‘조장풍’은 8.3%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월화드라마 1위로 종영했다. 그는 “첫 방송 하고 나서 시청률이 저조해 아쉬웠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많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매회차가 진행될수록 입소문이 타서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웃어보였다.
높은 시청률 만큼이나 김민규 본인에게도 뜻깊었던 ‘조장풍’ 촬영이었다. 그는 “이런 권선징악을 그리는 작품에 출연한게 처음이었다보니 임하는 자세부터 남달랐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이다보니 재미만 추구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했다”라고 김선우를 만들어낸 비하인드 이야기를 전했다.
‘조장풍’은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갑질’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만들어졌다. 특히 김민규는 이야기 속 ‘갑질 논란’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있던 인물 선우로 분했다. 현사회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역할을 연기한건 배우 본인에게도 많은 반성이 됐다고 한다.
김민규는 “드라마를 하면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알게되다 보니 반성도 많이 하게 됐다”며 “선우를 준비하며 비정규직에 관한 이야기들을 듣게됐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을 알게되다보니 그런 분들을 바라보는 인식 자체가 더 성숙해져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규는 이번 역할을 위해 감정선에 대한 해석부터 자격증 취득까지 만반의 노력을 펼쳤다. 특히 버스기사인 선우를 연기하기 위해 버스 면허증을 따야만 했다. 그는 “역할이 기사이다보니 대본을 받고 제일 먼저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의 경험은 없다보니 그 부분을 풀어내는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지금까지 봐왔던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소스들을 얻었고, 가장 가깝게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캐릭터를 잡아나갔다”고 말했다.
김민규가 말하는 김선우는 ‘연민’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캐릭터였다. 그는 “선우는 학창시철 폭력의 가해자였던 태수를 만나며 트라우마가 되새김질 되는 그런 아픔들을 크게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분들께서도 바로 그런 연민을 함께 공감해주셨을거라 생각한다”라고 ‘조장풍’과 김선우의 매력을 전했다.
이렇듯 인터뷰 내내 작품에 대한 애정이 돋보였기에 ‘조장풍 시즌2’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단번에 “당연히 해야죠”라고 답했다. 이어 “시즌2가 제작된다면, 시즌1에서 담고 있었던 메시지가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저희가 시즌1에서 다뤘던 문제들 말고도 여러 문제들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문제들을 다뤘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 이어 ‘조장풍’까지 빠르게 차기작을 정하며 2019년을 시작한 김민규다. 그리고 그는 ‘조장풍’ 뒤로 ‘녹두전’ 출연을 확정지으며 열일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그는 “‘녹두전’으로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하게 됐다. 이번에는 선우와는 상반되게 돈 많은 집의 아들 역할로 출연한다.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이번 역할로도 호평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라고 데뷔 이래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하는 소회를 밝혔다. 특히 “여름에 찍는 사극물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헬스를 하며 체력관리에도 힘쓰고 있다”라고 한복을 입게되는 설렘을 전하기도 했다.
이제 2019년도 반 년 밖에 남지 않았다. 김민규는 지난 겨울부터 봄, 그리고 여름까지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그는 “감사하게 작품을 통해 계절을 맞는것 같다. 이렇게 살아갈 수 있다는건 참 감사한 일이다. 앞으로도 작품과 함께 계절을 느끼고 싶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