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송환법 반대시위, 200만명 집결…홍콩 정부 "부족함 인정" 사과
- 입력 2019. 06.17. 09:17:29
- [더셀럽 안예랑 기자] 홍콩 시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계속되자 홍콩 정부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16일 수십만명 이상의 홍콩 시민들이 '범죄인 인도법안'(일명 송환법)의 완전 철폐를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집회 참여 인원이 33만 8천명이라고 밝혔으나 주최측은 시위에 참여한 인원이 거의 2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시위에 나선 이들은 잠정 중단된 송환법을 완전히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검은 옷을 입고 홍콩인들의 저항의 상징물인 우산을 펼친 채 거리로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 도심이 검은 바다로 변했다"고 표현하기도했다.
이와 함께 시위 참가자들은 전 날 밤 정부 청사 인근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다 추락사한 량모씨를 추모했다.
법안 보류 선언에도 시위가 계속되자 케리 람 홍콩 행정장관인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 업무에 부족함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홍콩 사회에 커다란 모순과 분쟁이 나타나게 하고, 많은 시민을 실망시키고 가슴 아프게 한 점에 대해서 사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