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헤어트렌드] 김나영 전혜진 시크미 숏컷 ‘매트 브라운 리프컷’, 2019 패피 인증
입력 2019. 06.17. 11:23:23
[더셀럽 한숙인 기자] 픽시컷이 극적인 변신을 갈망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이제는 길이보다 질감을 살린 쇼트커트가 대세다.

픽시컷처럼 극적으로 짧은 헤어는 얼굴형의 구애를 많이 받을 뿐 아니라 의도와 달리 귀엽거나 중년 같거나 결과가 극단적으로 갈리기 십상이다. 그러나 짧지 않은 길이에 질감을 살린 쇼트커트는 엣지 있는 중성적 느낌으로 스타일리시한 분위기가 가는 것이 강점이다.

리프컷은 이런 요건을 충족하는 대표적인 쇼트커트다. 나뭇잎을 연상하게 해 ‘리프(leaf)’라는 이름이 붙은 리프컷은 앞머리가 굵게 흐르듯이 떨어지고 끝단은 거칠게 처리해 시크미를 살려 남성성과 여성성을 모두 충족하는 것이 특징이다.

엄밀히 쇼트커트와 단발 사이쯤 되는 길이에 앞머리를 길게 늘어뜨리는 헤어로 머리끝을 거칠게 커트해 무게감을 확 줄인 스타일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감각을 인정받고 있는 대표 패피 김나영은 여성들에게 투블럭 로망을 불러일으킨 얼리어댑터다. 김나영의 최근 헤어가 리프컷이다. 김나영의 리프컷은 가닥가닥 흐르듯 떨어지는 긴 앞머리와 무게감을 줄인 뒷머리가 연출에 따라 커트로도 단발로도 보여 다양한 변신이 필요한 패피들에게 더없이 완벽하다.

성향은 물론 취향까지 다른 세 여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다국적 포털 사이트 유니콘의 최고경영진 송가경 이사 역을 맡은 전혜진의 헤어 역시 리프컷이다. 전혜진의 리프컷은 커트와 단발의 중간쯤인 김남영과 달리 긴 앞머리와 연결된 층을 많이 낸 단발로 커트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적합하다.

김나영과 전혜진처럼 리프컷은 긴 길이에도 중성적 느낌이 나는 스타일로 자유분방한 스트리트룩은 물론 칼 같은 팬츠 슈트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리프컷은 커트에서 단발까지 원하는 길이를 선택할 수 있다. 단, 긴 길이의 뒷머리가 부담스럽다면 보브컷으로 깔끔하게 커트하면 된다. 리프컷처럼 거친 질감의 헤어에는 헤어 컬러가 중요하다. 자연스러우면서도 엣지 있는 매트 브라운은 중성적 느낌의 리프컷 매력을 살릴 수 있다.

김나영이나 전혜진의 얼리어댑터 스타일을 중화한 리얼웨이 헤어룩으로서 ‘매트 브라운 리프컷’은 뒷머리는 짧게 보브 스타일로 볼륨감을 주고 옆머리는 다소 길게 커트한다. 앞머리는 이마가 살짝 보이는 시스루뱅으로 마무리 하고 매트 브라운 컬러로 세련미를 더한다.

아이벨르팜므 올림픽파크점 나령 디자이너는 “짧은 머리를 할 때는 얼굴형과 모질을 고려해 스타일을 선택해야 한다. 앞머리 길이나 윗머리 길이의 밸런스도 중요하다. 올 여름에는 리프컷 류의 질감을 살린 커트류와 숏컷이 가장 많이 눈에 띌 것으로 예상돼 시크한 분위기의 리프컷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아이벨르팜므 제공, 김나영 인스타그램,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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