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문호 “父 말기 암, 부양가족 없다” 울먹이며 보석 요청
입력 2019. 06.20. 14:03:52
[더셀럽 전예슬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가 보석 허가를 요청했다.

이문호는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 심리로 열린 마약 투약 혐의 첫 공판에서 “연로하신 아버지가 말기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황”이라며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 허가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아버님이 본 저의 마지막 모습은 구속돼 이렇게 수의를 입은 모습”이라며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상황에서 불효하고 있다는 죄스러움에 하루도 버티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부모님을 부양할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 아버님의 항암치료도 생계도 제가 없으면 힘들다”라고 울먹였다. 이 대표 측은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보석 신청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문호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 2월까지 서울 강남의 클럽 등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포함한 마약류를 10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문호 측 변호인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검사에서 (약물 성분이) 나온 건 맞지만 1/2, 1/3으로 쪼개서 보관한 수면제를 모르고 먹은 것”이라며 “영장실질심사 때도 주장했는데 약을 쪼개면 색깔과 모양이 비슷해 여자친구가 처방 받은 수면제와 헷갈렸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문호에게 마약을 건네줬다고 지목된 이들과 마약을 나눌 정도의 친분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문호에 대한 2차 공판은 오는 7월 18일 오후 3시로 예정됐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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