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언론노조 등, 드라마 스태프 '표준근로계약서' 체결 합의
입력 2019. 06.20. 17:14:58
[더셀럽 박수정 기자]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드라마 현장에도 표준근로계약서 시대가 열린다.

전국언론노조는 KBS, MBC, SBS 등 지상파방송 3사와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로 구성된 ‘지상파방송 드라마 제작환경 개선 공동협의체’가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상파방송 드라마제작환경 가이드라인 기본사항'에 전격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상파방송 산별협약에 따라 언론노조와 지상파3사가 '드라마제작환경개선특별협의체'를 구성한지 6개월, 드라마제작사협회와 방송스태프지부까지 참여해 4자간 협의체로 전환한지 2개월 만에 기본합의를 도출한 것.

공동협의체는 이번에 합의한 기본 가이드라인에 따라 드라마 제작현장의 장시간노동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주 52시간제 시행에 대비해 노동시간 단축 상황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스태프와 계약할 때는 드라마스태프 표준근로계약서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도급 계약, 턴키 계약 등 '편법' 대신 계약 내용이 명시된 표준근로계약서가 적용된다. 이를 위해 오는 9월까지 드라마스태프 표준인건비기준과 표준근로계약서 내용을 마련한 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제작현장 내 스태프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하여 드라마 제작 현장별로 ‘종사자협의체’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방송사와 제작사 책임자, 스태프 대표자가 노동시간과 휴게시간, 산업안전 조치, 기타 근로조건에 대해 협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

언론노조는 "합의에 이르기까지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상황에 대한 인식 차이도 컸고, 좁히기 어려운 이견도 있었다. 하지만 공동협의체에 참여하는 네 주체들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고 지속적인 대화에 나섰고, 소중한 합의를 만들어냈다"며 "'6.18 드라마 제작환경 가이드라인 기본합의서'는 앞으로 드라마 제작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낼 소중한 마중물이 될 것이다. 공동협의체는 기본 합의의 이행을 위해 곧 후속 논의에 착수합니다. 지상파 드라마 제작 주체들이 선택한 변화가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협의체는 합의 이행을 위한 후속 논의에 착수할 계획이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전국언론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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