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SCENE] ‘그것이 알고 싶다’ 영동 여고생 담당 경찰 “수사 노트 불태워”
입력 2019. 06.23. 08:33:27
[더셀럽 김지영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을 재조명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과거 2001년 충북 영동군 한 신축 공사장 지하 차고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여고생 살인 사건을 파헤쳤다.

살해된 ㄱ양은 발견 당시 입고 있던 교복을 흐트러짐 없이 착용한 채 누워있었으나 양 손목은 절단돼 발견됐다. 범인은 결국 잡히지 않았고 수사는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당시 10살이었던 제보자는 범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과 있었던 일을 제보하면서 사건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제보자는 사건 당일 마주친 남성의 인상착의를 자세히 기억하고 있었고 해당 남성이 ㄱ양과 함께 사라진 뒤 비닐봉지를 갖고 나오는 모습도 기억해냈다. 제보자는 남성이 인근 공사장의 인부였다고 덧붙였다.

제보자가 증언한 남자는 인근 공사장에서 목수로 일했던 ㄴ씨였다. ㄴ은 알리바이에 공백이 있었으나 경찰은 그에 대한 행적조차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 이에 제작진이 수소문 끝에 ㄴ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ㄴ이 주장한 알리바이에도 허점이 드러났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은 “수사를 더 이상 안 한다고 해서 수사 노트는 몇 년 전에 다 태웠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당황케 만들었다. 더불어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기억이 없다” “모른다”로 일관했다. 이밖에 다른 경찰관 또한 “모든 사람이 잊고 편하게 사는데 아픔을 다시 또 상기시키는 일이 된다” “단서가 있냐. 범인을 특정할 단서가 있느냐”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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