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진실과미래위원회’ 복진선 단장 “윤도현 하차, 국가권력 개입 있었다”
- 입력 2019. 06.24. 14:50:27
- [더셀럽 전예슬 기자] ‘진실과미래위원회’ 복진선 단장이 외부 권력의 방송 개입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쿠킹스튜디오에서는 ‘KBS진실과미래위원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진미위 위원장 정필모 부사장과 진실과미래추진단 복진선 단장이 참석했다.
윤도현은 2008년 KBS2 ‘윤도현의 러브레터’와 KBS 2FM ‘윤도현의 뮤직쇼’에서 동시 하차했다. 이른바 문화계 인사 블랙리스트 사건의 시발점이 된 윤도현 하차 사건 조사 결과 국정원이 개입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문건을 진실과미래위원회는 확인했다.
복진선 단장은 “특정 진행자들이 동시에 하차한 사건이 있다. 가수 윤도현 씨는 ‘러브레터’와 ‘뮤직쇼’에서 하차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문체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에서 이러한 언급이 나온다. ‘김제동 윤도현에 대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제재는 이들의 노이즈마케팅으로 역이용된 점을 감안하여’라고 언급하는데 정황에 비추어볼 때 하차와 급작스런 교체는 2008년부터 국가권력의 개입이 있었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3년 ‘추적60분’에선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무죄판결의 전말’을 둘러싼 심의실장과 심의위원이 심의평이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수정 요구를 하고 방송 당일 부사장과 시사제작국장, 심의실장이 모여 원고를 수정하는 판이한 일들이 발생한 바 있다.
복진선 단장은 “‘추적60분’ 무죄판결의 전말은 제작진과 사측간의 치열한 싸움이 있었던 아이템이다. 통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측 고위간부들의 결정으로 방송을 권고 수정했다”라면서 “당시 원고 자체가 사전에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6월 출범 이후 총 22건에 대한 조사를 마친 진실과미래위원회는 이달로 활동을 마무리하고 해산한다. 조사 결과 보고서를 심의 의결한 뒤 KBS 사장에게 제도개선 등의 조치를 권고했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