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in 런웨이] 방탄소년단+킴존스 디올 옴므 2019 프리폴, 실버의 무한 매력
입력 2019. 06.24. 16:07:10

방탄소년단 RM 뷔 슈가 제이홉, 디올 옴므 2019 프리폴 컬렉션

[더셀럽 한숙인 기자] 방탄소년단이 6월 13일 데뷔 일을 기념하는 2019 BTS 페스타에 맞춰 촬영한 프로필 화보를 위해 디올 옴므의 2019 프리폴 컬렉션을 선택했다.

이번 2019 BTS FESTA BTS Profile 화보는 스타가 럭셔리 레이블 디자이너 옷을 입은 단순 착장이 아닌 디올 옴므 킴존스와의 인연의 연장선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5월 4일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의 시작이었던 로스앤젤레스 공연 의상을 킴존스가 제작했다.

킴존스는 디올 옴므로 이적한 후 두 번째 컬렉션인 2019 프리폴(PRE FALL) 컬렉션을 기반으로 방탄소년단 7명 멤버의 무대의상을 제작했다. 당시 다수의 언론을 통해 킴존스의 소감이 전해졌다. 그는 “일곱 멤버 모두가 자신의 확고한 취향과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각 멤버가 자신이 원하는 룩을 선택했고 우리는 이 의상을 완성하기 위해 매우 체계적으로 작업했다”라며 즐거운 작업이었음을 강조했다.

이후 6월 11일 공개된 프로필 화보는 해당 시즌 디올 옴므의 레트로 퓨처리즘 콘셉트에서 특히 중점을 둔 미세하게 다른 톤과 패턴으로 세분화 한 실버가 중심이 된 의상이 주를 이뤘다.

디올 옴므의 2019 프리폴 컬렉션은 새롭게 영입된 킴존스의 두 번째 컬렉션으로 첫 번째 컬렉션인 2019 SS에서 브랜드에 내재된 여성성을 전혀 새로운 각도로 재해석해 반향을 일으킨 만큼 패션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킴존스는 두 번째 컬렉션인 2019 프리폴에서는 일본 아티스트 하지메 소라야마와 손잡았다. 하지메 소라야마는 디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I draw 그리는 것보다 더 멋진 것은 없어’에서도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익숙해진 아티스트다. 그는 전 작품이 수작업이지만 로봇 등 금속성 이미지를 마치 컴퓨터 그래픽 같은 비주얼로 표현해 레트로 퓨처리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인물이다.

이처럼 하지메 소라야마의 퓨처리즘의 유니크한 해석을 담은 디올 옴므 2019 프리폴 중 방탄소년단은 실버에 집중했다.

방탄소년단 지민 진

방탄소년단 RM은 다크 실버 그레이의 셔츠와 팬츠에 블랙 재킷을 걸친 런웨이 모델 착장을 그대로 재현했다. 무광에 가까운 은은한 광택의 실버, 바지 옆단의 누빔, 블랙 재킷의 소매에 덧댄 이너웨어와 같은 실버 그레이 소재는 그간의 익숙한 실버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어서 시선을 끌었다.

뷔의 원버튼 슈트는 빈틈없이 매끈한 테일러드 재킷이 마치 랩 재킷처럼 배치된 버튼과 시너지 효과를 내 레트로 퓨처리즘을 대표하는 슈트로 완성됐다.

슈가는 그레이 코트를 런웨이와는 다른 방식으로 연출했다. 모델은 코트와 슬랙스에 이너웨어까지 같은 톤의 그레이로 통일해 로봇 특유의 금속성의 매끈한 질감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울코트의 그레이는 새틴과 같은 고급스러운 광택감으로 미래적 느낌을 부각한 RM의 의상과 달리 차갑지만 인간적 면모가 살아있는 실버의 이중성을 담아냈다.

슈가는 블랙 슬랙스에 화이트셔츠와 블랙 타이를 스타일링 한 후 그레이 코트를 걸쳐 모델과는 다른 세미 포멀룩으로 연출했다.

제이홉의 블랙 풀오버 니트와 그레이 슬랙스 조합은 풀오버 니트의 헤링본 패턴의 디올 로고 패치로 인해 RM, 슈가와는 핸드메이드 특유의 손맛이 나는 실버의 전혀 다른 매력을 끌어냈다.

진과 지민은 기본 블랙 슈트에 해당 시즌 디올 옴므의 로고 브로치를 선택했다. 진은 슈가 제이홉과 같은 계열의 밝은 그레이, 지민은 RM과 같은 어더운 실버 그레이 브로치를 해 블랙 슈트를 퓨처리즘 콘셉트로 탈바꿈하는 효과를 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방탄소년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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