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퓸’ 신성록X고원희, 솔직하게 밝힌 #성형설 #관전포인트 #시청률 [종합]
- 입력 2019. 06.24. 18:00:45
- [더셀럽 전예슬 기자] ‘퍼퓸’이 반환점을 맞았다. 신성록, 고원희, 김민규의 삼각로맨스부터 하재숙의 인생 2회차 운명은 어떤 노선을 그릴까.
24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쿠킹스튜디오에서는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 연출 김상휘 유관모)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신성록, 고원희 등이 참석했다.
‘퍼퓸’은 인생을 통째로 바쳐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한 가정을 파괴하고 절망에 빠진 중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볼 용기가 없어서 우물쭈물하다가 스텝이 꼬여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1회 시청률 5.0%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방송 2회 만에 7.2%의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MBC 평일드라마의 시간대 이동과 SBS 드라마의 시청률 부진으로 ‘퍼퓸’은 평균 5~6%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후반부에 주목해야할 관전 포인트에 대해 신성록은 “인물들이 어떻게 얽혀있나 설명들이 추가됐다. 관계를 형성하는데 위주로 시작했다면 이제부터는 진해지는 감정선 등 앞으로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재미, 코믹 위주로 흘러갔다면 (여기에) 플러스 인물들의 조금 진한 정서들이 나올 수 있는 시기가 될 것 같다. 한 인물과 삼각관계에 빠지는 것들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고원희는 기적을 정통으로 맞는 ‘희대의 행운녀’로 비밀 가득한 실체 불명의 삶을 살아가는 민예린으로 분했다. 하재숙과 2인 1역을 소화하고 있는 고원희는 “처음 촬영할 때 ‘변했을 때 (역할에) 잘 붙을까’가 걱정이었다. 혹시나 이질감이 들지 않을까란 생각에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도 선배님과 제가 목소리 톤이 중저음이라 겹쳐 보이더라. 외적으로 가발을 똑같이 쓰고 옷을 똑같이 입어 그런지 예린이에서 재희로 변해가는 모습이 자연스러워 보여 다행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초반에 편집실 가서 선배님 연기를 옆에서 봤다. 이런 부분에서는 이렇게 연기를 해야겠구나 생각하면서 했다. 40대에서 20대를 넘나드는 감정표현은 제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본 적이 없어 비슷한 감정을 이끌어낼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니 동생이 떠올랐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동생들을 돌봐온 경험을 이끌어냈다”라고 말했다.
앞서 고원희는 ‘퍼퓸’ 제작발표회와 첫 방송 당시 달라진 외모로 성형설에 휩싸인 바 있다. 드라마보다는 고원희의 사뭇 달라진 외모와 분위기에 관심이 쏠리기도. 이에 대해 고원희는 “(성형설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사실은 사실이니까. 드라마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그런 소리 나오지 않게 연기로 더 열심히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반환점을 맞은 ‘퍼퓸’은 코믹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인물들 간의 관계와 로맨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병맛적인 재미와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웃음이 저희 드라마의 매력”이라고 설명한 신성록은 “끝날 때까지 웃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야기 진행이 되어야하고 그 안에서도 저희 드라마가 가야할 방향, 작가님이 생각하는 건 진지한 정서 속에서도 코믹을 잃지 않는 것이다.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게 저희 작품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델 장윤주의 출연도 후반부 관전 포인트다. 신성록은 “저와 얽힌 에피소드가 있다. 같이 연기해봤더니 너무 웃기시더라. 천연덕스럽게 하셨다. (영화 ‘베테랑’ 이후) 4년 동안 연기를 안 하셨다는데 어제도 한 것 같았다. ‘누나 때문에 시청률 올라 갈 것 같다’라고 현장에서 이야기했다. 너무 잘해줘서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고원희는 ‘퍼퓸’에서 망가짐도 불사하며 열정적으로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다. 그는 망가짐에 있어 부담과 걱정이 없다면서 “캐릭터고 연기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했다. 그전에 망가지는 역할을 했을 때 감독님께서 ‘너는 얼굴을 잘 쓰는 배우라 그게 너의 강점이다. 강점을 잘 살려 너의 길을 찾을 거다’라고 해주셨다. 몸을 사리지 않고 표현하는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다른 캐릭터를 만나면 그 캐릭터에 몰입해서 연기할 테니 그때는 다른 인물로 봐주실 거라 믿는다. 고생은 계속 하지만 예린이도 변화가 필요하고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극중 고독하지만 평화롭던 일상이 송두리째 무너져버린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 역으로 열연 중인 신성록 역시 왜 이제야 로코를 했나 싶을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뮤지컬에서도 이런 역할을 했던 경험이 있다. 저에게 생소하고 처음은 아니었다”라며 “어떻게 하다 보니 ‘별그대’부터 악역을 하게 됐다. 이번에는 로맨스처럼 달달하고 코믹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보시는 분들 중 아직도 무섭다는 분도 있지만 재밌게 봐주는 분들도 있다. 거기에 힘 얻고 이 한 몸 불태워 막방까지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MBC의 평일드라마 시간대 변경과 SBS의 시청률 부진으로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지켰던 ‘퍼퓸’. 하지만 MBC ‘검법남녀2’의 시청률이 상승하면서 그 자리를 내어주게 됐다. 신성록은 뒤바뀐 성적표에 대해 “순위를 바꾼다기 보다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면 조금 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성격이 다른 작품들이라 저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는 ‘퍼퓸’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월, 화요일 방송.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