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SCENE] ‘교회오빠’ 주인공 오은주 “남편-시어머니-나, 비극 쓰나미처럼” (아침마당)
- 입력 2019. 06.25. 09:25:52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아침마당’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교회오빠’의 실제 주인공 오은주 씨가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25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KBS 프로듀서 이호경, 오은주 씨가 출연했다.
영화 ‘교회오빠’는 37살에 첫 딸을 만난 후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은 남편 이관희, 아들의 암투병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시어머니, 넉 달 뒤 혈액암 4기 진단을 받은 오은주 씨의 암 투병 과정을 소재로 한 KBS 스페셜 ‘앎: 교회오빠’의 이후 이야기를 그린다. 다큐멘터리 영화로 이관희 씨가 두 번째 암 재발을 하고 마지막 아름다운 이별을 하는 과정을 담았다.
오은주 씨는 과거의 순간들에 “당연히 원망스러웠다. 첫 딸아이를 출산하고 2주 만에 남편이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산후조리원에서 나오는 날이었다. 꿈인 줄 알았다. 현실감이 없더라”고 회상했고 “어떻게 시간들을 지내왔는지 모르겠고 폭풍처럼 지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과 제가 보살핌이 필요해서 시어머니랑 미국에 시누이가 살고 있는데 조카들이랑 저희 집에 같이 와서 살게 됐다. 본의 아니게 그게 시집살이가 되더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힘들어지더라”며 “어머님이 많이 힘드셨는데 서로 너무 힘드니까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더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했다.
오은주 씨는 남편에 대해 “많이 힘들어했는데 제 앞에서는 그런 표현을 안했다. 잘 이겨내더라. 그러던 와중에 제가 또 아파서 비극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더라”고 했다.
오은주 씨는 그 순간들이 많이 원망스러웠다며 “어머님이 돌아가신 것도 해석이 잘 안되고 이 시간들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시간을 흘려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제가 암진단을 받으니 세상이 다르게 보이더라. 오히려 남편의 마음을 더 이해할 수 있게 됐고 똑같이 암 4기 진단을 받으니 서로 이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더라. 더 많이 남편과 소통할 수 있게 됐고 제가 진단받음으로서 하나가 되는 과정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