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으로 시작된 버닝썬 사태, 5개월 간 불거진 의혹 '폭행→유착' [종합]
입력 2019. 06.26. 11:24:05
[더셀럽 안예랑 기자] 클럽 버닝썬 내 폭행 논란으로 시작된 버닝썬 경찰 수사가 5개월 만에 종료 됐다. 승리에게는 총 7개의 혐의가 적용됐다.

지난 25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승리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버닝썬 사태는 지난해 11월 클럽 버닝썬 내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으로 발발됐다.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상교 씨는 폭행 피해자인 자신이 오히려 경찰들에게 고소를 당했다고 밝히며 클럽 버닝썬에서 이뤄진 수상한 사건을 공론화시켰다. 이후 버닝썬의 대표 이사에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버닝썬 논란이 퍼지기 시작했다.

버닝썬 폭행 사건이 대중의 이목을 끌면서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도 쏟아졌다. 버닝썬 내에서 마약이 유통됐고 성추행이 벌어졌다는 의혹이 더해졌고 경찰은 지난 1월 30일 본격적으로 버닝썬 수사에 착수했다. 버닝썬 관련 인물들이 수사 대상에 올랐고 승리 또한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갈 수 없었다.

그리고 지난 2월 말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마약 의혹과 성접대 의혹 등 승리를 둘러싼 의혹이 계속되자 승리는 결국 경찰에 자진 출두해 마약 검사와 성접대 의혹에 관한 조사를 받았고 경찰은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이 공개되며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성접대 의혹에 더해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씨, 가수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된 성관계 동영상이 유포된 정황이 포착됐고 경찰 관계자가 이들의 뒤를 봐주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대화가 발견되며 수사가 확대됐다.

이에 더해 승리가 해외 성매매를 알선했고, 버닝썬과 몽키뮤지엄의 자금을 횡령했으며 직접 성매매까지 했다는 의혹이 더해지며 혐의가 추가됐다. 계속 추가되는 의혹 속에 승리, 버닝썬을 둘러싼 경찰 조사는 5개월 동안 이어졌다. 그리고 경찰은 승리에게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변호사비 업무상횡령, 버닝썬 자금 특정법상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식품위생법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 종결 소식에 일부에서는 '용두사미' 수사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17년 필리핀 팔라완섬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무혐의 처분됐고, 버닝썬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의혹을 받았던 경찰과 유흥업소 간의 유착 의혹도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가 종결되며 큰 성과 없이 수사가 종결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경찰 수사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여론의 질책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수사팀도 그 부분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하지만, '최선을 다한 수사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 자금 횡령과 관련해 전원산업·유리홀딩스·대만인 투자자 린사모 등 총 8명, 승리의 성접대 관련된 인물인 승리와 유 씨, 성매매 알선책 4명 등을 포함한 21명, 윤 총경과의 유착과 관련한 인물 3명 등 총 40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더셀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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