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비스 종영]박보영♥안효섭만 행복…2.3%로 씁쓸한 퇴장
- 입력 2019. 06.26. 11:29:26
- [더셀럽 박수정 기자]tvN 월화드라마 '어비스: 영혼 소생 구슬(이하 '어비스')'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어비스' 마지막회는 고세연(박보영)과 차민(안효섭)이 위기를 극복하고, 3년만에 재회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해피엔딩이지만 성적은 씁쓸했다. tvN '오 나의 귀신님'에 이어 '어비스'로 다시 호흡을 맞춘 박보영과 유제원 PD의 시너지를 기대했지만 시청률은 기대이하였다.
'어비스'는 뒷심을 발휘하지 못한 채 2.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로 씁쓸히 퇴장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3.9%(1회)이며, 최저 시청률은 2.0%(15회)으로, 방영 내내 시청률 반등의 기회를 한번도 잡지 못했다. 2%대라도 지켜야하는 방어전에 가까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극 초반 전개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특별 출연한 김사랑, 안세하에서 박보영, 안효섭으로 자연스럽게 바톤터치되면서 색다른 케미를 기대케했다. 여기에 영혼소생구슬 '어비스' 등 드라마 곳곳에 숨겨진 미스터리한 떡밥들이 보는 재미를 더하며 궁금증을 자극했다.
색다른 복합장르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으나 중반부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어비스'를 둘러싼 이야기들이 펼쳐지면서 다소 어설픈 부분들이 눈에 띄게 드러났다. 개연성 부족과 중후반부 어설픈 전개는 캐릭터들의 매력도를 떨어뜨렸다. 특히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는 핵심 포인트인 '영혼 소생 구슬'이라는 소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복합장르를 구현하는 데 있어 허술함은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박보영과 안효섭의 '구슬 케미'만은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빛났다. 두 사람의 달달함과 애틋함을 오가는 로맨스 연기 덕분에 아쉬운 부분들이 그나마 희석됐다. 극의 중심에서 존재감을 입증한 박보영, 그리고 첫 주연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안효섭만큼은 '어비스'가 남긴 것 중 가장 값진 결과다.
'어비스' 후속작은 김태희 작가와 유종선 감독이 의기투합한 tvN 새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으로 오는 7월 1일 첫 방송된다. 지진희, 이준혁, 허준호, 강한나, 배종옥 등이 출연한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tvN '어비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