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면에 사랑합니다 종영] 차별화된 오피스물, 아쉬움 남은 시청률
- 입력 2019. 06.26. 11:45:36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초면에 사랑합니다’가 차별화된 로맨스 오피스물을 그렸으나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김영광, 진기주의 ‘케미’와 김재경의 이미지변신만이 남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는 정갈희(진기주)와 비서 직원들을 위해 도민익(김영광)이 대표이사 후보를 사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갈희는 부하 직원 때문에 도민익이 대표이사를 포기한다는 사실에 속상함을 드러냈다.
대신 도민익은 절친한 기대주(구자성)를 대표이사 후보에 등록하게 했고 도민익의 뜻대로 기대주가 대표이사로 선출됐다. 이를 축하하는 파티에서 정갈희는 도민익이 유일하게 알아보는 빨간 카디건을 실수로 불에 태웠고 도민익이 선물했던 귀걸이도 잃어버렸다.
도민익은 정갈희를 알아볼 수 있는 새 징표인 반지를 정갈희에 선물하며 “어느 날 문득 당신 손에 이 반지가 끼워져 있으면 당신 대답을 ‘예스’로 알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정갈희는 바로 손에 끼우지 않아 도민익을 애태우게 만들었다. 이후 도민익은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갇혀 급박한 상황에 직면했으며 무사히 구출되자 그의 발목을 붙잡았던 안면인식장애도 사라졌다.
건물 옥상에서 만나게 된 도민익은 정갈희의 이목구비를 알아보며 진한 키스를 나눴다. 도민익과 정갈희가 이후에도 행복한 연애를 할 것임을 암시하는 꽉 막힌 해피엔딩이었다.
비서와 상사의 사랑, 안면인식장애가 있는 상사 등의 설정으로 JTBC ‘뷰티인사이드’, KBS2 ‘저글러스’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의 작품의 꼬리표가 붙었던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첫 방송부터 차별화를 꾀하며 ‘초면에 사랑합니다’만의 전개를 구축해갔다.
무조건적인 상사와 이와 반대되는 비서의 상하관계가 아닌 안면인식장애라는 설정으로 가끔은 상사의 우위에 있는 비서의 모습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비서인 정갈희(진기주)가 베로니카 박(김재경)을 따라하고 베로니카 박인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들로 신선함을 추구했다.
더욱이 사랑에 빠진 도민익을 연기하는 김영광, 가끔은 도민익의 머리 위에서 노는 정갈희 역의 진기주의 ‘케미’도 한몫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그룹 상속녀 베로니카 박으로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한 김재경의 연기도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반전의 키를 쥐고 있던 을의 인물 모하니 역의 한지선이 지난해 술에 만취한 채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경찰서에서도 행패를 부렸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중도 하차해 드라마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반사전제작 드라마였으며 모하니의 활약이 상당했기에 완전한 편집이 어려웠고 일부 장면들은 하는 수 없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아쉽게도 최근 드라마 특성상 로맨스 장르는 흥행과 거리가 멀다는 점을 고려하고서라도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마니아층만 남긴 채 화제성도 거두지 못했다. 시청률 또한 방영 내내 2%후반~4% 초반 시청률을 유지하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 회 시청률 역시 3.9%, 4.6%를 차지하며 동시간대 가장 낮은 성적으로 막을 내려야만 했다.
한편 ‘초면에 사랑합니다’의 빈자리에는 3주간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불타는 청춘’이 각각 월, 화요일에 확대편성된다. 그 이후에는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리틀 포레스트’가 방송된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