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유 선구자' 윤덕병 한국야쿠르트 회장 별세…향년 92세
입력 2019. 06.26. 15:38:32
[더셀럽 박수정 기자] 국내 최초로 유산균 발효유 시장을 개척한 윤덕병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26일 오전 7시 별세했다. 향년 92세.

윤 회장은 1927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69년 한국야쿠르트를 설립했고, 50년 간 기업을 이끌었다.

윤 회장은 국내 최초로 '유산균 발효유' 시장을 개척해 국내 유산균 시장에 유산균 발효유를 대표 건강음료로 성장시켰다.

1960년대 말, 윤 회장은 축산의 미래가 우유 가공업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 '건강사회건설'이라는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유산균 발효유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 1971년부터 국민 간식이라 불리는 '야쿠르트'를 국내 처음으로 생산해 판매해왔다.

윤 회장은 판매방식도 당시로는 획기적인 방문 판매를 선택했다. 여성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주부들을 대상으로 ‘야쿠르트 아줌마’ 제도를 도입한 것. 이 후 국내 유통 역사의 신기원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최고의 판매 조직으로 성장했다.

1976년에는 식품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중앙연구소는 설립 후 20년 만에 독자적인 자체 유산균을 개발해 유산균 국산화 시대를 열었다. 현재까지 국내 식품업계를 대표하는 유산균 연구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윤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어린이, 청소년 지원 사업에 힘썼다. 양로원과 보육원 등 소외된 곳을 찾아 봉사하고, 창업 초기부터 사회봉사단 ‘사랑의 손길펴기회’를 운영 중이다.

윤 회장은 장학재단을 설립하며 인재육성에도 힘을 쏟았다. 2010년 12월에는 사재를 출연해 저소득층 자녀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우덕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지금까지 학생들에게 장학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윤 회장은 1988년 국민훈장 모란장, 2002년 보건대상 공로상, 2008년 한국경영인협회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발인은 28일이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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