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60분’ 국내 3대 제철소, 미세먼지 배출시켰다? ‘의혹 제기’
입력 2019. 06.28. 22:50:00
[더셀럽 전예슬 기자] ‘추적 60분’ 국내 제철소를 둘러싼 미세먼지 배출 의혹 실체를 밝힌다.

28일 오후 방송되는 KBS1 ‘추적 60분’에서는 ‘미세먼지 멈추지 않는 굴뚝의 공포’ 부제로 꾸며진다.

1년 전 경기도 평택에서 안성으로 이사했다는 하재필 씨 가족. 경기도 안성의 미세먼지 오염도가 평택보다 양호할 거란 생각에 두 아이의 건강을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그런데 예상 외로 안성시의 미세먼지는 평택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실제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 결과, 지난해 안성시의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129일로 수도권에서 초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도시로 꼽혔다. 일부 시민들은 그 이유가 충남 당진에 위치한 현대제철 대문이라고 주장했따. 실제 ‘추적 60분’이 현대제철 주변과 안성시, 평택항 부근의 초미세먼지 분석 자료를 비교해본 결과, 지난 2월부터 석 달간 세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난 2017년 현대제철은 충남도청과 당진시와 함께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업무협약을 맺었다. 2020년까지 총 4,600억 원을 투자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40% 가량 낮추겠다는 것. 그런데 이 협약 이후 현대제철 당진 공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심지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양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기록됐다.

그런데 최근 현대제철 충남 당진 공장을 둘러싼 충격적인 의혹이 제기됐다. 현대제철이 지난 5년간 일부 대기오염물질 저감 장치를 가동하지 않고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는 것이다. 수리하거나 교체한다는 명목이었다. 문제는 현대제철 당진 공장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이 미세먼지를 생성해 경기도뿐 아니라 먼 지역까지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내 3대 제철소로 꼽히는 포스코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도 미세먼지를 생성하는 다량의 질소산화물이 배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5일 ‘추적 60분’에 도착한 제보 영상 속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고로(용광로) 상층부에서 검은 연기가 다량 뿜어져 나오는 광경이 찍혀있었다. 연기는 인근 하늘을 뒤덮어버릴 정도로 심각했는데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화재나 폭발 등 비상 상화에서만 열어야 하는 비상 밸브를 개방, 미세먼지를 생성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임의로 배출하면서 다량의 연기가 굴뚝에서 뿜어져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명백한 위법으로 과거 현대제철 역시 같은 이유로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철강협회는 비상 밸브 개방으로 인해 배출되는 잔류 가스는 증기가 대부분이라 환경영향은 미비하다고 주장하는데 이들의 주장은 과연 사실일까.

제철소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실태를 살펴보고 이를 해결할 방안은 없는지 모색할 ‘추적 60분’은 오늘(28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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