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효신, 콘서트 대장정 시작…4억원 사기혐의 논란 정면돌파 [종합]
- 입력 2019. 06.30. 11:08:24
- [더셀럽 전예슬 기자] 전속계약과 관련해 4억 원 대 사기혐의로 피소된 가수 박효신이 콘서트를 강행한다. 약 3주간 11만 명의 관객을 만날 대장정을 시작한 것. 잡음이 일어난 상황 속 그는 공연 마지막까지 순탄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
지난 29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는 ‘박효신 라이브 2019 러버스 : 웨얼 이즈 유어 러브?(박효신 LIVE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가 개최됐다. 박효신은 7월 13일까지 6회 차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 하루 전날, 박효신은 전속계약과 관련해 4억 원 대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박효신을 고소한 A씨는 박효신이 2014년 11월경부터 전속계약을 미끼로 차량, 시계, 현금 등 총 6차례에 걸쳐 5800만 원 등 합계 4억 원 이상을 편취했다고 밝혔다.
이후 박효신은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금전적 이익을 취하지 않았고 공연 종료 후 법적으로 강경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돈과 전속계약 문제로 구설에 올랐지만 팬들은 한층 더 뜨거운 성원과 지지를 보냈다. 공연 첫 날부터 약 1만 5천 명의 관객이 체조경기장에 운집하며 구름인파를 이룬 것. 아티스트의 위치나 구조물, 무대 장치 등 상황에 따라 시야가 가릴 수 있는 시야제한석까지 관객들이 가득 차있어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오후 7시 15분, 공연장의 불이 꺼지고 사방에 설치된 LED 스크린에서는 공연 시작을 알리는 영상이 나왔다. 이후 천장에서 무대장치가 내려왔고 박효신은 피아노를 치며 등장했다. 공연 한 시간 전 공개된 신곡 ‘연인(戀人)’으로 무대 포문을 연 그는 ‘샤인 유어 라이트(Shine your light)’와 ‘원더랜드(Wonderland)’를 잇따라 불렀다. 곡 분위기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응원도구인 팔찌는 장관을 이루기도.
“헤이 마이 러버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박효신은 “공연을 10개월 전부터 준비했다. 이 무대를 만들려고 힘들었다. 제가 알기로는 한국에 있는 LED, 조명, 음향 등이 국내 최대 물량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의 자신감을 뒷받침하듯 이번 공연은 무대, 음향, 조명, 영상 모두 규모와 퀄리티 측면에서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플로어에서 세션들과 함께 움직이는 무대, 영상 콘셉트에 따라 이동하는 LED 스크린은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했다.
박효신은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인 ‘러버스 : 웨얼 이즈 유얼 러브?’의 주제에 걸맞게 팬들과 함께 ‘연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그는 “마음 표현이 적어진 세상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 감정들이 간편하고 간단해져 속상했다. 이웃사촌만 해도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그런 표현들이 차갑게 느껴져 새 앨범은 마음 표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인’은 고민을 많이 한 곡이다. 가사 중 ‘별’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제가 별을 좋아하는 이유는 상대방이 슬프고 좋은 기억도 아름답길 바랐기 때문”이라며 ‘별 시’ ‘바람이 부네요’ 등 곡을 열창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콘서트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히트곡 ‘눈의 꽃’ ‘야생화’에 이어 미공개곡 ‘앨리스(Alice)’와 ‘브이(V)’를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에도 ‘기프트(Gift)’와 ‘연인’의 또 다른 버전의 앙코르곡으로 약 180분 동안 진행된 콘서트를 가득 채웠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글러브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