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프리뷰] ‘60일, 지정생존자’ 배종옥 김규리 최윤영 강한나, 싱크로율 순위
입력 2019. 07.01. 17:22:04

배종옥 김규리 최윤영 강한나

[더셀럽 한숙인 기자] 테러와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의 정치 드라마를 예고한 ‘60, 지정생존자’가 1일 방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배종옥 강한나 김규리 최윤영의 극 중 역할과 이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기 상황에 놓인 정치판을 담아내게 될 tvN ‘60일, 지정생존자’에서 백종옥은 야당 대표 윤찬경, 강한나는 국가정보원 대테러팀 분석관 한나경, 최윤영은 청와대 제1부석 비서관 정수정, 김규리는 인권변호사이자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게 된 박무진(지진희) 아내 최강연 역을 맡았다.

1일 오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들의 공식석상 패션은 극 중 역할 이미지와 오버랩 됐다.

제작발표회에서의 모습과 극 중 배역의 싱크로율은 배종옥이 압도적이었다.

노련한 배우답게 배종옥은 이날 질록한 허리선의 재킷과 스커트의 블랙 슈트에 스틸레토힐까지 블랙으로 통일한 모노크롬룩의 절제된 패션으로 정치인다운 아우라를 완성했다. 여기에 2:8 가르마를 타 단정하게 연출한 쇼트 단발로 마무리 해 극 중 윤찬경 모습을 짐작케 했다.

싱크로율 2위는 김규리다. 인권 변호사와 한시적 퍼스트 레이디, 접점이 없는 극과 극의 상황에 최강연이 어떻게 대처할지 뚜렷하게 연상되지 않는다.

그러나 김규리는 제작발표회에서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은 우아한 기품이 느껴지는 화이트 원피스를 택해 퍼스트 레이디의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미니멀 실루엣으로 인권 변호사라는 느낌 역시 놓치지 않았다.

최윤영과 강한나는 이들 둘에 비해 전형적인 공식석상 패션으로 극 중 모습을 짐작할 수 없게 했다.

최윤영은 주름 장식으로 다소 과장된 실루엣이 연출된 체크 원피스를 입어 일처리가 깔끔하고 야무진 비서관 정수정과 접점을 포착할 수 없었다. 강하나는 최윤영보다 더 거리를 뒀다. 강하나가 입은 원숄더 블라우스와 세미 와이드 슬랙스의 조합은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꽃보다 나무 같은 여자 한나경과 전혀 달라 오히려 궁금증을 유발했다.

미드 ‘지정생존자’가 원직인 ‘60일, 지정생존자’는 제작발표회에서 원작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종선 감독은 "미드를 보았을 때 대담한 상상력에 매료가 됐다. 그 상상력을 한국에 적용하자니 한국과 미국의 차이가 있었다. 떠밀린 지도자가 아닌 진짜 지도자가 되는 과정을 담았다"고 말해 1일 첫 방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 tvN ‘60일, 지정생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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