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공명 ‘기방도령’, 없는 것 없는 B급 코미디의 탄생 [종합]
입력 2019. 07.02. 17:00:27
[더셀럽 김지영 기자] 영화 ‘기방도령’이 조선시대에 당연하게 여겨졌던 남존여비, 정절을 요구하는 상황을 유쾌하게 비꼬았다. 여기에 사랑스러움도 함께 더한 ‘기방도령’은 관객의 마음도 훔칠 수 있을까.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기방도령’(감독 남대중)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소민, 최귀화, 예지원, 공명, 남대중 감독 등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방도령’은 불경기 조선,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준호)이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되어 벌이는 신박한 코믹 사극.

‘기방도령’의 연출과 각색을 맡은 남대중 감독은 “떠나보내는 사랑과 붙잡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것을 관객들에게 선택을 맡기면서 두 가지 사랑 다 고귀한 사랑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특별히 말하고자 한 메시지는 조선이라는 시대가 고귀하고 고급스러운 시대로 알려져 있지만 반면에 신분에 대한 차별이라던가, 남존여비라는 부조리한 관념도 있었기 때문에 그 시대를 해학적으로 풍자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까지 없었던 독특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것은 모든 연출자, 작가의 공통된 바람이다. 저는 소재를 처음부터 떠올린 것보다는 주제를 먼저 생각하고 조선이라는 시대에 해학적, 풍자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런 이야기를 다른 관점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게 아이러니하게도 천한 신분에 속했던 기생과 여자들의 이야기를 남자가 깨달아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자다가 벌떡 메모했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생이라는 주제가 예인이 오늘날로 치면 연예인이나 아이돌의 직업군과 접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준호를 아이돌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배우라고 보고 캐스팅을 했는데 아이돌이어서 춤과 연기를 다 해서 금상첨화라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이준호 배우가 길지 않은 짧은 시간동안 한국무용, 가야금을 열의 있게 준비해 와서 저는 그중에 골라 쓰면 될 정도로 호사스럽게 작업을 했다”고 했다.

최귀화는 “소재가 재밌었다. 조선시대 열녀들이 유흥이라는 것을 즐겨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열녀들이 유흥을 했다면 어떤 방식으로 즐겼을까하는 얘기를 기방이라는 공간에서 잘 확장시켜서 이야기를 꾸며나가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서 재미가 있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예지원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꽃과 같이 예쁘다고 생각했다. 꽃처럼 예쁜 이야기에 조심스러운 사랑이긴 하지만 예쁘고 유쾌하게 잘 그렸고 끝부분에 눈물이 나더라. 웃음도 드릴 수 있고 마음 아픈 예쁜 사랑얘기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소민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쉬지않고 끝까지 읽었다. 처음에 ‘너무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화책보는 느낌으로 읽었다. 일적으로 보지 않고 시간 모르고 봤었다. 글로 봤을 때는 재밌는 포인트에 집중을 해서 봤었다”고 했다.

끝으로 남대중 감독은 “영화의 키워드는 교감이다.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현장에서 배우, 스태프와 작업을 하면서 즐겁게 교감했던 그때의 기분이 ‘기방도령’에 잘 담긴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관객분들도 저희가 느꼈던 즐거움과 메시지를 교감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최귀화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고 영화에 악역이 없다. 착하고 인위적인 절정으로 치닿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기고 재밌는 영화”라고 소개했으며 예지원은 “‘꽃이 말을 하네’라는 대사처럼 영화도 꽃처럼 다가가고 싶다. 편안하게 즐기다 가셨으면 한다”고 했다.

정소민은 “시나리오 볼 때부터 재밌고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너무 설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행복하게 촬영을 해서 그런지 관객처럼 앉아서 보는데도 애정이 크게 가더라. 코미디적인 부분, 사랑스러운 부분이 억지스럽지 않고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고 좋은 작품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공명은 “또 하나의 작품을 보여줄 수 있다는 설렘과 기쁨으로 봤던 것 같다. 극장에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람을 독려했다.

‘기방도령’은 오는 10일 개봉한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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